- ‘암살자(들)’, 토론토 국제 관객상 러너업→韓 영화 예매율 1위
- 입력 2026. 09.21. 17:53:4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월드 프리미어 전 회차 매진에 이어 국제 관객상 러너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국영화로는 64일 만에 전체 예매율 정상에 오르며 개봉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암살자(들)'
‘암살자(들)’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러너업(Runner-Up)으로 선정됐다.
국제 관객상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가리는 부문이다. 지난해 신설된 가운데 ‘암살자(들)’은 현지에서 영화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러너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암살자(들)’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지난 16일 캐나다 토론토 로이 톰슨 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영화제 기간 마련된 상영 좌석 약 4200석은 일찌감치 전 회차 매진됐으며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뒤에는 현지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허진호 감독은 첫 공개를 앞두고 “우리 영화가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지는 자리라 설레는 마음”이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토론토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 역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박해일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연기하는 내내 배우로서 긴장감과 진지함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실과 진정성이 갖는 힘을 믿는다”라고 밝혔으며 유해진은 “시나리오에 담긴 이야기의 흐름과 사건이 전개됨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이튿날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대담 프로그램 ‘In Conversation With…’에도 단독으로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사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이민호는 자신이 연기한 신입 기자 영일에 대해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주저 없이 팔팔 뛰는 활어 같은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17일 진행된 두 번째 퍼블릭 상영에서는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다시 관객들을 만나 영화의 실제 사건과 허구 사이의 균형, 1970년대 시대상 구현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허진호 감독은 “실제 사실과 영화적인 사실들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며 만들었다”라고 연출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암살자(들)’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추적 과정,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영화제를 직접 찾은 관객들의 투표로 국제 관객상 러너업까지 차지하면서 토론토에서의 일정을 성과로 마무리하게 됐다.
해외에서 먼저 얻은 관심은 국내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암살자(들)’은 외화 강세 속 한국영화로는 64일 만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추석 극장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