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발라2’ 첫방부터 뜨거웠다…147표 역대 최고 득점→‘남자 이예지’ 등장[종합]
- 입력 2026. 10.06. 00:31:3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2'가 첫 방송부터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들의 발라드 2'
5일 첫 방송된 SBS 초대형 오디션 프로젝트 '우리들의 발라드 2'에서는 시즌1에서 활약한 전현무, 정재형, 차태현, 박경림, 정승환이 탑백귀 대표로 다시 합류한 가운데 문근영, 주우재, 로이킴이 새로운 탑백귀로 등장했다.
이날 1라운드의 주제는 '나를 울린 노래'로, 탑백귀 150명 중 100명 이상에게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참가자로는 17세 민지유가 등장했다. 서공예 진학을 목표로 세운 뒤 3개월 만에 합격했다는 민지유는 원미연의 '이별여행'을 선곡했다.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이별하는 가사가 자신의 마음을 울렸다는 그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펼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로이킴은 “이 곡의 강과 약이 다이나믹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목에 힘을 줄 줄도 알고 뺄 줄도 안다”며 극찬했다.
두 번째 참가자는 울산에서 서울을 처음 찾은 '울산쥐' 라유정이었다. 그는 택시기사에게 홍대, 건대, 이대가 각각 대학 이름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서울 생활에 대한 순수한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가을동화' OST '기도'를 부른 라유정은 밝고 귀여운 첫인상과 달리 깊은 감수성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문근영은 “귀엽고 밝고 매력 있고 이래서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다. 처음 듣는데 '한이 많은가?'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며 “깊은 감수성을 갖고 있고 울컥하실 때 같이 울컥할 뻔”이라고 호평했다.
제주 출신 이민우의 등장에는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시즌1 우승자 이예지의 아버지가 제주 택시기사들에게 딸의 투표를 독려했던 문자에 이어, 이민우 역시 제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아버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민우는 “저희 아버지랑 예지님 아버지가 기사 식당에서 만나셨다”며 “예지님 아버지께서 예지님 무대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자랑하셨었다. 저희 아버지도 제주에서 택시운전을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하림의 '난치병'을 선곡한 이민우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와 충무로 고시원 생활 당시의 추억을 음악에 담아냈다. 8인의 탑백귀는 모두 합격 버튼을 눌렀고, 주우재는 “남자 이예지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민우는 136표를 얻었고, 시즌1에서 146표로 최고 득점을 기록했던 이예지는 “제 투표수를 넘길까 봐 살짝 겁난다”며 웃었다. 이후 136표를 받자 이예지는 “축하드린다. 잘 될 줄 알았다”고 이민우를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6세에 홀로서기를 시작해 옷 두 벌을 들고 독립했다는 21세 한로이가 등장했다.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택한 한로이는 과거 힘들었던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노래라고 설명했다. 무대 후 박경림은 “음 하나, 가사 하나 절대 흘려보내지 않더라”며 “남자 윤복희 선생님 같았다”고 극찬했고, 주우재 역시 “거장의 느낌이 났다”며 버스킹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로이는 150표 중 145표라는 높은 점수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영국 국왕이 반한 목소리'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18세 임바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바다는 2024년 찰스 국왕의 호주 방문 당시 축하공연에서 자신의 자작곡을 선보이고 직접 인사를 나눈 경험을 공개했다. 또한 호주의 '스쿨 스펙터큘러'에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3년 연속 무대에 올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사실상 첫 도전이라는 임바다는 김성호의 '김성호의 회상'을 선곡해 오롯이 노래에 집중한 무대를 선보였다. 주우재가 이번 시즌 첫 기립 박수를 보낸 가운데 147표를 얻으며 시즌 통틀어 역대 최다 득표 기록까지 세웠다. 차태현은 “김성호 선배님 곡 커버 영상 중 조회수가 제일 터질 것 같다”며 “여태껏 커버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다음으로는 오빠를 이기기 위해 출연했다는 15세 허채민이 등장했다. 허채민은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으로 활동 중인 오빠 때문에 할머니의 관심에서 밀려났다며 “오빠가 데뷔한 이후로 할머니께서 오빠 무대 영상만 계속 보고, 할머니 알고리즘에도 오빠만 뜨더라. 원래 1순위였는데 지금 3순위로 밀렸다”고 귀여운 출연 이유를 밝혔다.
휘성의 '안되나요'를 선곡한 허채민의 무대에는 정재형이 “오늘 허채민 씨 노래를 들으면서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감정 표현과 곡 해석력을 높이 평가하며 “작곡가의 의도를 이렇게 잘 알아주는 가수가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허채민은 SM, 스타쉽 등 대형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들의 발라드' 출연과 일정이 겹치면서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에는 '철학을 노래하는 16세' 김소연이 등장했다. 김소연은 “철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생각”이라며 “음악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려면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려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한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무대를 무사히 마쳐 147표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를 지켜본 문근영은 눈물을 보이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소연 씨의 노래를 들으니 소연 씨의 쓸쓸함이 느껴졌다. 너무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며 “이 쓸쓸함을 느낀 소연 씨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근영의 이야기를 들은 김소연도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본 차태현은 “우니까 다행이다. 우니까 이제 열여섯 살이 보인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