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은 키우고 관객은 넓히고…변화를 이어가는 제 31회 BIFF[31st 부국제]
- 입력 2026. 10.06. 15:57:54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30회를 맞아 처음 경쟁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경쟁부문을 이어가고 관객들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는 등 변화를 이어간다.
31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배우 김민하의 단독 사회로 진행되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배우 양자경, 한국영화공로상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까멜리아상은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이자 제작자인 허안화가 수상한다. 개막작으로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0회를 맞아 처음으로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경쟁에 참여했으며, 대상·감독상·심사위원 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가 마련됐다.
당시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경쟁부문 신설과 관련해 아시아 영화가 보다 발전적으로 알려지는 데 기여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 경쟁작 가운데 일부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이후 국제 판매사를 확보하며 산업적인 성과도 거뒀다.
31회에서는 경쟁부문이 두 번째 해를 맞는다.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 비중을 더욱 높였으며, 아시아영화 13편이 경쟁한다. 심사위원장은 장이머우 감독이 맡으며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부산 어워드도 이어진다. 올해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관객을 위한 변화도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선정작 328편을 부산 지역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했으며 총 17만5889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2만 명 증가한 수치다. 당시 영화제에는 국내외 영화인 7036명이 게스트로 초청됐다.
올해는 관객들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개막일을 기존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하루 앞당겼다. 또한 관객들의 방문과 관람이 집중되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영 회차를 기존 하루 4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상영 공간도 지난해 7개 극장에서 올해 부산 시내 8개 극장으로 늘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포함해 59개국 총 31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 총 31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경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고(故) 안성기 배우의 한국영화 발자취를 조명하는 '아름다운 시절, 안성기'를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 광기의 걸작, 전율의 기대작 12+1', 배우 양자경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모든 시간 모든 곳의 양자경' 등이 관객을 만난다.
국내외 주요 영화인들의 부산 방문도 이어진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 알폰소 쿠아론,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샤를로트 갱스부르, 감독 마지드 마지디, 라브 디아즈, 린타로 등이 부산을 방문한다.
국내에서는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감독 등 주요 영화인들이 영화제에 참석한다. 영화제를 둘러싼 담론과 산업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영상산업센터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포럼 비프'가 열린다. 올해 포럼은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화두로 산업과 기술, 정책 환경의 변화 속에서 영화의 현재를 짚고 앞으로의 변화를 모색한다.
아시아 영화·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The A,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부산스토리마켓(BSM), 이노아시아, 프로듀서허브, 독스퀘어, 플랫폼부산 등 7개 부문에서 총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주빈국 프로그램도 처음 마련됐다. 태국이 참여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가능성을 조명한다. 관객과 도시가 만나는 프로그램의 범위도 넓어진다.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전역을 비롯해 양산과 서울까지 범위를 확대해 관객을 만난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