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 위생 논란 또 도마 위…불편함은 시청자 몫[셀럽이슈]
- 입력 2026. 10.14. 10:22:4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기안84의 위생 습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에서 특유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온 그이지만, 씻지 않거나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 등의 행동이 반복적으로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기안84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2' 9회에서는 기안84의 위생 습관을 둘러싼 이야기가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김연경은 기안84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방귀를 뀌었던 일을 언급했다.
덱스가 당시 속옷을 확인했느냐고 묻자 김연경은 "이미 그때 사흘 동안 팬티를 안 갈아입고 있었다. 내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쩐지 그날 이후로 한번 갈아입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군대에서의 위생 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기안84는 군 복무 시절 자주 씻으라는 지적을 받아 사회에 나온 뒤 오히려 씻기 싫어진 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연경이 기안84가 땀에 젖은 상태로 침대에 눕는 습관을 지적하자 기안84는 "네가 자꾸 씻으라고 하면 그 트라우마가 생각난다. 너 같은 간부들 때문에 반발심이 생겼다"고 받아쳤다. 이어 "내가 씻고 싶을 때 씻을 것"이라며 "씻는다. 내가 씻고 싶은 타이밍에"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러한 모습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25년 6월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도 기안84의 위생 습관이 논란이 됐다.
당시 네팔 구르카 학원에서 학생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기안84는 손으로 음식을 먹겠다고 했다. 학생들이 손을 씻으러 가자고 제안하자 그는 "뭘 씻냐. 그냥 먹자"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후 손을 씻기는 했지만,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이 방송에 담기면서 또다시 위생 문제가 거론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다른 예능에서도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거나, 안마의자에 남은 흔적을 공개하는 등 위생과 관련한 장면들이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한두 번이라면 독특한 생활 습관이나 예능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이를 마냥 웃어넘기기 어렵다는 시선도 나온다.
특히 '대환장 기안장2'는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숙박객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혼자 생활할 때의 습관과 타인과 공간을 공유할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위생은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침구와 생활 공간인 만큼 청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취향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불쾌감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반복되는 위생 관련 장면이 더 이상 웃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며, 공동생활을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본적인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방송에서 공개된 일부 장면만으로 기안84의 평소 생활 전체를 단정할 수는 없다. 예능의 특성상 특정 행동이 편집을 통해 부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위생과 관련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불편함 역시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기안84 특유의 꾸밈없고 자유분방한 모습은 그동안 예능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다. 특히 타인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개인의 자유만큼이나 공동생활의 기본적인 예의와 위생도 중요하다.
이제는 같은 논란을 반복하며 웃음을 유도하기보다, 시청자들이 왜 불편함을 느끼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수식어가 기본적인 청결 문제까지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궁금한 것은 기안84가 언제 씻느냐가 아니라, 반복되는 위생 논란을 언제까지 예능의 웃음거리로 지켜봐야 하느냐는 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