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잇썸, 파격 현지화 '카와이' 통했다…日 오리콘 데일리 4위 안착
- 입력 2026. 10.14. 15:59:2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라잇썸(LIGHTSUM)의 일본 현지화 승부수가 통했다.
라잇썸
지난 13일 일본 음반 집계 사이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라잇썸의 일본 데뷔 앨범 '리:아이돌(Re:idol)'은 데일리 앨범 랭킹 4위를 기록했다.
발매 당일 11위로 진입했던 해당 앨범은 꾸준한 현지 프로모션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발매 약 3주 만에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21위에 안착하며 순항 중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K팝 아이돌의 문법에서 벗어나 일본 특유의 '카와이(カワイイ·귀여운)' 콘셉트로 전면 승부수를 띄운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라잇썸은 지난 8월부터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를 통해 다큐멘터리 '리:아이돌'을 공개하며 현지형 아이돌로 거듭나는 치열한 도전과 성장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을 담아낸 타이틀곡 '도우시테(どうして)'를 앞세운 '발로 뛰는' 밀착형 프로모션이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삿포로를 출발점으로 도쿄, 오사카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한 릴리즈 이벤트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현지 유력 라디오와 매체 출연을 이어가며 대중적 인지도를 탄탄히 다졌다.
소셜미디어를 겨냥한 재치 있는 맞춤형 콘텐츠 역시 흥행을 견인했다. 라잇썸은 대표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캐릭터를 멤버별 시그니처 컬러에 맞춰 코스프레한 안무 영상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일주일 만에 100만 뷰에 육박했으며, 일본 팬들은 "콘셉트 소화력이 완벽하다", "새로운 카와이 버전을 더 보고 싶다" 등 열띤 지지를 보냈다.
국내에서의 적지 않았던 공백기를 딛고 일본 현지 맞춤형 전략이라는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 라잇썸이 열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현지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