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는 송민호만의 것?…사건 반복 자초한 YG의 무대응[셀럽이슈]
입력 2026. 10.16. 12:25:57

송민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그룹 위너(WINNER) 멤버 송민호의 재복무 절차가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16일 병무청은 송민호의 재복무와 관련해 "1심 판결 확정 이후 현재 재복무 절차를 밟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1심 선고 이후 송민호가 항소 기한 내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고, 이에 따라 102일에 달하는 복무 이탈 일수를 채우기 위한 행정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송민호를 발굴하고 10년 넘게 매니지먼트해 온 YG는 뒤로 빠졌다. 1심 판결이 확정되고 병무청이 재복무 방침을 밝힌 이날까지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YG의 이러한 '침묵'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드래곤, 블랙핑크 리사, 제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이슈마다 '확인 불가'라는 방패 뒤로 숨었고, 승리처럼 단순 사생활을 넘어 중대한 사회적 물의가 불거졌을 때조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 인정 대신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물론 관리 소홀의 측면에서 소속사에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 YG가 송민호에게 결근하라고 등을 떠민 것은 아닐 터다. 신인도 아닌 연차 찬 송민호의 군 복무 영역까지 소속사가 일일이 통제해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들끓는 대중의 민심 앞에는 도의상이라도 고개 숙이는 태도도 필요하다.

또 관리 소홀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YG가 당초 내놓았던 '1차 입장'에 대해서만큼은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당시, YG는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라면서도 "병가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선"이라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난 진실은 YG의 입장과 전혀 달랐다. 102일간의 무단결근이 확인됐고, 결국 형사 유죄 판결까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소속사의 초기 해명은 거짓말이 된 셈이다.


이 같은 패턴은 지난 2019년 세간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 당시 승리의 입건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보도가 나오자 YG는 불과 3시간 만에 "본인 확인 결과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혹이 담긴 단체 대화방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수사로 드러났고, 승리가 피의자로 입건되자 YG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아버렸다.

송민호의 병역 비리를 대하는 YG의 대처 방식은 7년 전 승리 사태 때와 달라진 바가 없다. 해명이 거짓으로 탄로 나면, 뒤따르는 책임은 무대응으로 회피하는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침묵과 방관이 결국 또 다른 리스크를 낳는다는 점이다. 무책임한 태도의 반복은 결국 또 다른 사태의 반복으로 이어질 뿐이다. 이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변화가 필요하다. 아티스트 관리 소홀에 대한 자성은 물론, 뱉은 말에 대한 사과와 대중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할 시점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