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해명에도 파장ing…산재 녹취록까지 등장[셀럽이슈]
입력 2026. 10.28. 09:22:51

헤이지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노동 착취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한 이후에도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헤이지니의 오랜 지인이자 키즈웍스 전 직원인 A씨의 폭로였다. 지난 21일 A씨는 과거 헤이지니의 제안으로 합류했으나, 실제로는 하루 최대 16시간에 달하는 격무에 시달렸으며 연봉 2000만 원(이후 2100만 원으로 인상)의 열악한 처우 속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얻어 퇴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당초 산재 신청을 돕겠다던 회사가 이후 업무와 질병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헤이지니가 4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또 다른 전 직원 B씨의 2차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의혹은 눈두덩이처럼 불어났다. B씨는 4대 보험 가입내역 확인서를 공개하며 "앞선 사건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상시 무제한 야근, 대체휴무 부재, 사회초년생의 약점을 노린 퇴사 묵살과 가스라이팅이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키즈웍스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사측은 "함께 일했던 동료가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사실관계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키즈웍스는 "당시 임금체계에 문제없이 연봉을 지급했고, 알려진 것과 달리 25%의 연봉 인상이 있었으며 휴직 중에도 별도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근무시간 조율과 재택근무 등 자율성을 보장했고 회사 인근 임차보증금까지 지원했다며 장시간 노동 의혹을 부인했다. 산재 신청에 대해서도 외부 공인노무사를 연결해 절차를 돕는 등 방해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사의 이 같은 적극적인 해명에도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 유튜브 채널 '리스펙트 이진호'를 통해 헤이지니와 전 직원 A씨 간의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된 것.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씨가 "의사 선생님이 여행을 다녀오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걸 알고 있으면서도, 외국을 자주 나가는 행위들을 보이며 정말 아픈 사람인지 의심된다는 문구를 (서류에) 넣었어?"라고 묻자 헤이지니는 "응"이라고 답했다. 잠시 말을 잃었던 A씨는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통화를 종료했다.

키즈웍스는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며 당사자와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입장문과 상반된 태도가 담긴 녹취록, 그리고 연이어 등장한 피해자들의 증언 앞에 사측의 해명은 힘을 잃고 있는 모양새다.

헤이지니에 대한 잇따른 폭로로 밝고 순수한 콘텐츠로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금이 간 상황. 사면초가에 몰린 헤이지니 측이 향후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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