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릿→제이비·엑스러브, 기자들이 고른 뉴트랙 플레이리스트[이주의 신곡.zip]
- 입력 2026. 10.31. 12:05:18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이번 주에도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담은 신곡들이 쏟아졌다. 셀럽미디어 기자들이 직접 들어보고 고른 추천곡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닌 음악을 골고루 담았다. 취향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이번 주(10월 5주차) 신곡 리스트를 만나보자.
◆ 이소라 '널' ('100일의 거짓말' OST Part 2) (박수정 기자)
앨범: '100일의 거짓말' OST Part 2 '널'
발매: 2026.10.26
장르: 발라드
가수 이소리가 부른 드라마 OST를 평소에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2년 만에 OST 가창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단번에 이소라라는 걸 알아챘죠.
이소라 특유의 깊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드라마의 애절한 감정선과 어우러져 더욱 큰 울림을 전하는 곡입니다. 피아노와 첼로의 섬세한 선율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에 이소라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져 곡의 분위기를 차분하면서도 묵직하게 이끌어갑니다. 화려한 사운드로 감정을 극대화하기보다 목소리와 악기의 조화만으로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속 가경(김유정)과 태웅(박진영)의 애틋한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한 두 인물의 관계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감정을 이소라만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감정을 음악으로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정식 발매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됐을 때부터 이소라의 목소리와 드라마 속 인물들의 서사가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는데요. 작품이 남긴 여운을 음악으로 이어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 샤오쥔 'Sky High' (임예빈 기자)
앨범: Hey, Somebody
발매: 2026.10.26
장르: 미드 템포 R&B
이번 주에 제가 추천하는 신곡은 바로 웨이션브이(WayV) 메인보컬 샤오쥔의 첫 솔로 앨범 'Hey, Somebody'예요. 평소에 샤오쥔의 보컬을 좋아해서 첫 솔로 앨범 발매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강렬한 비트와 웅장하고 극적인 서사가 특징인 웨이션브이의 음악에서 강한 고음을 담당하던 샤오쥔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에요. 샤오쥔이 지닌 섬세하면서도 릴렉스된 음색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반가웠어요.
앨범 전체가 매력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곡은 2번 트랙 'Sky High'예요. 도입부부터 귓가를 산뜻하게 간질이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에, 기분 좋게 리듬을 타게 만드는 밝은 미드 템포의 R&B 그루브가 얹혀서 마음이 절로 몽글몽글해져요. 샤오쥔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으니 감회가 더 새롭더라고요. 다정한 진심이 멜로디 마디마디마다 스며있어 듣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훈훈해져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의 가사가 진짜 결정적인 킬링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하늘의 별을 따다 주고 달을 가져다주겠다는 둥, "난 F라서 널 다 이해한다"는 둥 순 유치하고 엉뚱한 가사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맹목적인 로맨틱함이 샤오쥔스러워서 듣다 보면 저절로 기분 좋은 미소가 새어 나와요. 꿀 떨어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툭 던지듯 부르니까, 설레고 로맨틱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살랑이는 리듬,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드는 귀여운 노랫말, 그리고 달큰하고 포근한 샤오쥔의 음색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Sky High'. 햇살 좋은 오후에 이어폰을 꽂고 한적한 거리를 산책하면서 가볍게 발걸음을 맞추거나 흥얼거리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곡이니, 여러분도 꼭 플레이리스트에 담아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아일릿 '체포하겠어'(신아람 기자)
앨범: BREAK EVEN
발매: 2026.10.26
장르: 일렉트로 팝
아일릿 하면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빼놓을 수 없죠. 이번 신곡 '체포하겠어' 역시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는 곡인데요. 특히 호루라기 사운드를 활용한 포인트가 인상적이에요.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이 곡의 매력을 더합니다.
일렉트로 팝 장르의 '체포하겠어'는 경쾌한 호루라기 사운드로 곡의 에너지를 끌어올려요. 날카로운 신스와 톡 쏘는 보컬 이펙트 등 다채로운 사운드는 단단히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훅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죠.
음악뿐 아니라 무대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아일릿은 블랙요원으로 변신해 체포 작전을 펼치는 콘셉트를 앞세웠는데요. 호루라기를 불며 상대를 쫓고,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체포를 암시하는 등 곡의 분위기를 살린 포인트 안무도 인상적이죠. 절제된 동작과 당찬 표정 연기가 퍼포먼스의 매력을 더합니다.
데뷔곡에서 보여준 아일릿 특유의 발랄함과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체포하겠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우고 싶다면, 경쾌한 리듬과 당찬 매력이 돋보이는 아일릿의 신곡을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 JAY B(제이비) 'Honeydew' (정원희 기자)
앨범: Chptr. 1
발매: 2026.10.28
장르: 신스웨이브
제이비가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돌아와 자연스레 찾아 듣게 됐는데요. 평소 알앤비 색채가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만큼 이번 신곡에서도 제이비 특유의 매력이 잘 드러났어요.
이번 앨범은 'Chptr. 1'이라는 제목처럼 새로운 싱글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인터뷰에서 알앤비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시작점에 있는 앨범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듣고 나니 앞으로 이어질 다음 챕터에서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더욱 기대됐습니다.
특히 곡 도입부에 등장하는 휘파람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후 이어지는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데요. 듣고 있으면 절로 몸을 흔들게 될 만큼 리듬감이 좋고, 제이비 특유의 그루비한 목소리도 곡과 잘 어우러집니다. 여기에 노래를 듣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섹시하고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떠오른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평소 그루비한 음악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또 전체적인 멜로디와 리듬이 대중적인 편이라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Honeydew'를 통해 제이비만의 색깔을 한 번 느껴보세요!
◆ 엑스러브 'Hush' (전예슬 기자)
앨범: i=!
발매: 2026.10.28
장르: 오리엔탈풍
엑스러브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눈여겨보고 있는 그룹이에요. 앞서 앨범 'I,God' 쇼케이스에서 'SERVE' 무대를 처음 접한 뒤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음악부터 콘셉트, 퍼포먼스까지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느껴졌어요.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이들의 행보에 관심을 갖게 됐죠. 그래서 이번 신곡 'Hush' 역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Hush'는 묵직한 베이스에 오리엔탈 모티프와 과감한 사운드를 더한 곡이에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콘셉트지만 엑스러브가 표현하니 오히려 설득력 있게 다가와요. 무엇보다 '이건 엑스러브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룹 특유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요.
퍼포먼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어요. 역동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표정과 표현력까지 보는 재미가 상당해요.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것을 넘어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콘셉트를 무대 위에서 온전히 구현해 낸다는 점이 엑스러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음악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감함도 멋지고요. 매번 새로운 시도로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는 엑스러브의 다음이 궁금해집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