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 먹을 준비 됐다"…주지훈 '재혼 황후' 공개 전 밝힌 각오[종합]
- 입력 2026. 11.03. 12:09:26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K-콘텐츠 최초 서구식 로맨스 판타지 '재혼 황후'가 드디어 오늘(3일) 베일을 벗는다.
재혼황후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수원 감독,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했다.
'재혼 황후'는 정식 릴리즈에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먼저 만났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재혼 황후'는 이 기세에 힘입어 공개일을 하루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조수원 감독은 "좀 떨리고 기대도 된다. 부국제 때 반응이 좋아서 기대감이 더 크고 여러분도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동시 방영됐을 때 그분들이 어떻게 봐줄까 하는 지점이었다. 많이 떨린다. 제작발표회 당일에 오픈한다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라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2026년 7월 기준)을 기록한 메가 IP인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신민아
주지훈
재혼을 요구하는 황후 나비에 역의 신민아는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봤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고 궁금증도 있었고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 하려는 내용은 어쩌면 우리한테 친숙한 내용이기도 해서 익숙함과 새로움이 잘 조화롭게 드라마화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흥미진진하면서도 황후라는 캐릭터가 이전에 안보여드렸던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황제 소비에슈 역의 주지훈은 "제 입맛에는 생소했다. 이걸 입에 넣어도 되는지 고민을 했다"라면서 "믿을만한 분께서 그냥 제 입에 넣었다. 아직 음미하고 있다.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국이라고 하면 익숙한데 스프라고 하면 망설여진다. 저도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작의 팬이었다는 나비에의 마음을 빼앗는 왕자 하인리 역을 맡았다. 이종석은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재밌게 왕자 역할을 언제 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라고 했고, 소비에슈의 정부 라스타 역을 맡은 이세영은 "한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고 조수원감독님 언니오빠들 캐스팅된 후였다. 그래서 너무 함께 하고 싶었다. 라스타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신민아는 작품에 임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나비에의 감정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후라는 무게감에 감정 표현이 다른 캐릭터와 제가 해왔던 캐릭터에 비해 보여지면 안됐다. 하지만 한 여성으로서 사랑에 빠지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황후와 인간 나비에의 그 선을 잘 타고 가야 응원과 공감을 받을 수 있겠다 생각해서 부담감을 갖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원작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10부작 안에서 네 명의 주인공 위주로 서사와 기승전결을 간략하고 재밌고 자극적인 요소 위주로 풀었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황후로서의 모습,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배신도 당하지만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나비에 인간 모습 자체로 많이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석
이세영
'재혼 황후'가 나비에의 관점으로 보여지는 만큼, 소비에슈와 라스타가 고혈압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지훈은 "20년 연예계 생활하면서 수십만건의 댓글을 읽었다. 멘탈 준비 되어있다. 작품만 재미있게 보신다면 각오가 되어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세영은 "아이가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밥을 달라고 울지 않나. 그런 것처럼 라스타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순수성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순수악을 드러내려고 했다"라며 "봤을 때 새하얗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그 어느 때보다 외모 관리를 열심히 했다. 죽이고 싶은데 짠하기도 하고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얻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석은 새 '퀸'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그는 "제가 새상이긴 하다"라며 "동일인물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머리도 갈색 부분이 있고, 모양새나 몸짓 활용해서 새 디자인할 때 애쓰신 걸로 안다.개인적으로 부담 새에서 사람으로 변할 때 나체다.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웠다"라고 걱정과 우려를 드러냈다.
'재혼 황후'는 그간 K-콘텐츠에서 경험한 적 없는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첫 시리즈라는 점에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조수원 감독은 "공간이 진짜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작사에서 배려를 해줘서 프리 단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원작 소설의 진지함과 재미, 웹툰은 조금 더 밝고 잔망스럽다. 그 안에서 중간을 설정해서 톤을 잡아가려고 노력했다. 덜어내고 그런 건 없었다.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원작 팬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로케나 세트에 제작비 많이 들어간 이유가 말로 설명하지 않고 눈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배우의 입장에서는 선입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사극이라는 익숙한 게 있지 않냐"라며 "많이 봤던 것들과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민아는 "저희가 만든 세계관 안에서 쉽게 빠져들어서 연기했다. 이 세계관에 들어오셔서 저희 배우들의 매력에 푹 빠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혼 황후'는 오늘(3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