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10대 여드름피부, 이것만 주의하자!

입력 2013. 05.02. 16:00:44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10대는 피부가 가장 민감한 시기다. 성장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면서 잦은 피부트러블을 겪게 되는데,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일 경우 학업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으로 트러블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상승하는 기온 탓에 더욱 왕성한 피지 분비가 이뤄지고, 유해물질을 포함한 봄철 황사까지 가세해 민감한 10대 피부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학생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피지가 왕성히 분비되고 열이 올라 여드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반면 여학생은 이른 색조화장으로 피부의 자극을 주게 되고,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화장이 더욱 짙어지는 등 피부트러블의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피부를 숨 쉬게 하자
화장이 필수가 된 10대 여학생들은 정확한 피부타입을 알고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예민한 피부일수록 충분한 보습이 필요한데, 진득한 제품을 한번 바르는 것보다 가벼운 제품을 여러 단계 발라 유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베이스 제품에 포함된 오일 성분이 피지나 먼지를 쉽게 들러붙게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번들거림을 막기 위해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을 덧바르기보다는 간단한 비비크림 정도로 모공을 막지 않는 게 좋다.
기름기 있는 앞머리가 이마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앞머리는 핀으로 깔끔하게 넘기고, 피부와 머리카락 모두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
야외활동이 활발한 남학생은 필수적으로 선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선택해 피부를 보호하고, 땀에 쉽게 지워질 수 있으니 워터프루프 타입의 선크림을 바르는 것도 좋다.

▲꼼꼼한 클렌징과 각질제거로 묵은 때까지 싹~
화장을 했다면 꼼꼼한 클렌징도 무척 중요하다. 모공을 막는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2회 정도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외출 후에는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여 화장품이나 외부먼지가 모공 속에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각질을 제거를 하여 묵은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각질이 생겼을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스팀타월을 얼굴에 5분 정도 올려놓은 후, 제거하면 자극 없이 세안 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친 각질제거는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어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아무리 세심하게 관리해도 피부 트러블은 발생할 수 있다. 입 주변과 턱 밑에 트러블이 잘 생기는데, 이는 생리 전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면 간질간질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데기 쉬운데, 이때 손에 있는 세균에 2차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급적 손을 데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드름은 같은 자리에서 재발을 반복하고 흉터를 남기기 쉬우니, 트러블 케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피부가 덧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