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피지, 당근과 채찍으로 달래기!

입력 2013. 06.06. 16:13:3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매끈했던 피부에도 모공 문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피지가 올라오고 뾰로지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피지는 여름철 짜증나는 1순위 관리 대상이 되곤 하지만 무조건 없앤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피지는 피부에 적당한 유, 수분을 공급해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청소기로 빨아내듯 뿌리까지 뽑아내려 할 필요는 없다.
물론 과다한 피지가 분비되면 모공이 넓어지고 여드름이나 다른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써서 피지 양을 조절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건성, 지성, 복합성 피부에 따른 정확한 관리법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앞서 말했듯 겨울에는 깨끗했던 피부가 여름철에는 기름기 흐르는 지성피부로 변할 수 있고 여성들의 경우 생리주기에 따라 뾰로지가 생기거나 피지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 컨디션에 따라 다른 화장품을 선택해주고, 유난히 번들거리고 트러블이 자주 나는 사람은 피지 조절 화장품을 꾸준히 써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도저도 셀프 케어만으로는 수습이 어려울 것 같으면 차라리 전문가의 손길에 얼굴을 맡기는 편이 속편하다.
일주일에 한번은 셀프 스케일링이나 모공 마스크를 하는 것도 피지가 과도하게 분출하지 않도록 달래주는 좋은 방법. 하지만 스케일링이나 모공 마스크도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피지막을 상하게 해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니 요일을 정해두고 피부 상태를 봐가며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또 마스크를 하기 전 모공을 살짝 열어주는 히팅젤이나 뜨거운 수건을 이용하면 ‘피지 격파’에 더욱 효과적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