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10년차 가수의 멈추지 않는 자아 찾기 [종합]
입력 2016. 03.11. 15:35:28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10년차 가수 솔비의 멈추지 않는 자아 찾기는 계속됐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국약품 갤러리AG에서 솔비의 ‘블랙스완’ 싱글 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녀는 큐브속에서 메시지를 적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소 난해한 퍼포먼스에도 자신감 가득한 표정으로 꿋꿋하게 무대를 끝마쳤다. 특히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린 큐브안의 메시지들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 후 솔비는 기자들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솔비는 “저도 제 모습이 낯설지만 도전하는 모습이 여러분들께 익숙해지는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작년에는 ‘Trace’라는 전시명으로 셀프 컬레버레이션을 했다. 저는 음악을 사랑하고 미술을 좋아한다. 음악과 가장 자유로워지는 미술이 합쳐졌을 때 제 안의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작업이 탄생된다고 생각한다. 작업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 나를 계속 넘어설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음악과 미술이 결합되는 작품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큐브 밖에서 적은 나는 포장된 나의 모습. 큐브 안은 나의 진짜 마음의 말을 적은 것이다. 상반되게 퍼포먼스로 연출했다”라며 “권지안과 솔비는 정말 많이 다르다. 다른 사람이 많이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 앞, 무대, 미술 작업을 할때 전부 다르다. 내가 다중인격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현대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블랙스완’은 솔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곡이다.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이며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 딸로서 다중적인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녀가가 ‘블랙스완’을 모티브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다.

‘서로 다른 나’라는 가사에 대해 그녀는 “‘진짜 내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나 권지안으로서의 나 등. 이번 작업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내 안의 수많은 자아가 있다는 것이다. 그 모든 모습을 인정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곡했다. 수많은 자아에 대한 모습을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내가 뭘 했을까 고민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뭘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계속해서 시도하고 싶다. 진심으로 따듯하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하는 직업이지만 처음 시작이 촌스럽고 유치하고 어설프지만 저의 성장기를 보여드릴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쭉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솔비는 11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블랙스완’ 활동에 돌입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전시회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열며 작가 권지안으로서의 활동도 재개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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