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장현승의 너무 늦은 사과…등 돌린 팬 돌아올까
입력 2017. 08.01. 09:39:28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가수 장현승이 과거 그룹 비스트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에 대해 사과했다.

장현승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비스트 활동 및 탈퇴와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장현승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며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라고 털어놨다.

장현승은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세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며 “제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그동안 치기 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 서야 알게 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비스트 멤버로 데뷔한 장현승은 지난해 4월 음악적 견해,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팀 탈퇴를 선언했다. 비스트의 다른 5인 멤버들은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를 설립해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변경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현승은 비스트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잡음을 겪었고 그럼에도 멤버들이나 비스트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무려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른 멤버들이 이미 새 팀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내놓은 사과에 팬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큐브에 남은 장현승은 솔로 데뷔를 준비해오다 지난 달 27일 디지털 싱글 ‘홈(HOME)’을 발매했다. 지난 2015년 솔로 앨범 발매 후 약 2년 만의 신곡이지만, 이렇다 할 반응은 얻지 못했다. 신곡을 발매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과글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이 따를 수밖에 없다.

장현승의 이번 사과가 이미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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