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인간극장' 부부마술사 최경수 씨 "아내 파킨슨병 진단, 무대 뒤에서 울더라" 눈물
입력 2018. 09.12. 08:27:01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인간극장' 이순종 씨와 최경수 씨 부부가 이순종 씨의 파킨슨병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 에서는 오붓한 식사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고기 수육을 해서 푸짐한 한 상을 먹었다. 최경수 씨는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고 이순종 씨는 "평소대로 해라. 칭찬 잘 안 하더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경수 씨는 밥을 먹자마자 이순종 씨의 약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순종 씨는 경수 씨가 챙겨주는 약을 질색하며 "나는 약 먹는 체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킨슨병 탓에 챙겨먹어야 하는 약의 종류들도 많아졌다. 최경수 씨는 아내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놀랐다. 그런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술을 멀쩡하게 하다가 떨어뜨려. 평소에는 안 떨어뜨리는데. 근데 무대 뒤에와서 운다. 그런 걸 보면 굉장히 슬퍼진다. 이건 부부만이 느낄 수 있다. 아내가 너무 슬퍼한다"면서 "그리고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다. 미치겠더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더라. 남편이니까 도둑질을 해서라도 살리고 싶었다. 죽으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경수 씨는 "우리 둘이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래도 50년 동안 같이 살아왔지 않냐. 한쪽이 찌그러지면 나도 찌그러진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소리없는 눈물을 보였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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