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X엄기준 '흉부외과' 멜로 無·정치無, 생명과 인간에 집중한 정통 메디컬[종합]
입력 2018. 09.20. 15:07:14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시청자들의 심장을 훔치겠다" '흉부외과'가 사람들의 생명과 그 생명을 살리는 의사들의 신념에 집중한 메디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심장이라는 다소 낯선 소재를 다루는 '흉부외과'는 그들이 호언장담한것 처럼 시청자의 심장을 훔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조영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이 참석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흉부외과’는 심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영광 감독은 심장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다른 장기와 달리 심장은 하나뿐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심장을 훔칠 정도로 절박한 장기다”며 “또 우리 드라마 속 의사들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가 ‘흉부외과’다.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개인의 사연이 충돌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흉부외과’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고수는 극에서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심장이식을 기다리며 4년째 펠로우 생활을 하고 있는 박태수를 연기한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한 호흡에 다 읽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각 인물들의 입장이 너무나 분명했고, 캐릭터가 쫀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흉부외과 심장 수술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가 대본에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완벽한 실력을 갖춘 흉부외과 의사 최석한을 연기한 엄기준은 ‘흉부외과’ 조영광 감독과 ‘피고인’을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전 작품을 같이 했기에 어떤 식으로 풀이를 하시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어느 정도 있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지혜는 흉부외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의사 윤수연을 연기한다. 서지혜 또한 대본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방 읽었다”고 말했다.

김예원은 극 중 윤수연과는 동기이나 넘어설 수 없는 것에 대한 열등감을 가진 심장외과 의사 안지나를 연기한다. 조영광 감독은 김예원에 대해 ‘히든카드’라는 칭찬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김예원은 “심장을 다루는 이야기다. 최근에 삶과 죽음의 관계가 참 긴밀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경계에서 생명을 다루고 그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 무게감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훙부외과’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배우들은 의학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배우들이었다. 고수는 “오랜만에 공부를 많이 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흉부외과 의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인체 모형도를 사서 우리 몸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서 보고, 맞춰보기도 하고 그랬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는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서지혜 또한 “저희가 수술을 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아서 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옷을 입는 방법, 손 닦는 방법을 공부했다. 선생님들마다 ‘메스’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칼’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시더라. 대본보다 수술에 필요한 자료들이 더 많아서 그런걸 많이 공부했다. 선생님들이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수처하는 방식만 봐도 이 의사가 잘 하는 의사인지 아닌지 판가름이 난다고 하셔서 집에서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해 리얼한 의사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흉부외과’ 배우들과 조영광 감독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한 가지로 “멜로와 정치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한 ‘라이프’와 ‘사생결단 로맨스’ 등도 의학을 소재로 하고 있었으나 멜로와 정치가 없다는 점이 ‘흉부외과’의 차별점이라는 얘기였다.

고수는 타 메디컬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드라마마다 담는 이야기가 다르다. 저희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심장’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쓰신 것 같다. 매력적이다”면서 “그리고 세 캐릭터의 입장차가 명확하고 매력있는 배우 분들이 참 많다. 중간 중간에 너무 심각한 부분을 덜어낼 수 있는 훌륭한 동료 배우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강예원 또한 “‘살거나, 살리거나, 살아 남아라’라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생명을 다루다보니 멜로, 정치가 섞은 스토리보다 생명 자체에 깊숙이 침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고수 선배님은 엄마와의 이야기, 엄기준 선배님은 딸과의 이야기, 지혜 선배님은 스스로의 심장과의 이야기가 있다. 기본적인 사람과 생명에 대해 다루고 있다보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드라마가 담을 내용을 전했다.

심장을 다루는 의사들의 신념과 인간적인 면모가 부딪히는 '흉부외과'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연속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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