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성추행은 사실, 촬영은 학비 충당 위해 어쩔 수 없던 선택”
입력 2018. 10.11. 09:30:50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양예원이 자신의 상황을 증언했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이진용 부장 판사) 심리로 열린 사진 동호인 모집책 최 씨에 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양예원은 “2015년 8월 29일 비공개 촬영 당시 최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며 “사진을 클로즈업 하겠다고 하며 직접 의상을 고쳐주는 척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촬영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 양예원은 “힘든 기억이지만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복학을 앞두고 학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아르바이트를 12시간 이상 해도 돈이 충당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제가 가진 계약서가 5장이었고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당시 분위기 사람들 얼굴 추행 사실 등은 정확한 기억이다”라고 주장하며 수사 과정에서 총 16회 촬영이 있었다고 밝혀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양예원은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당시에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 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금 25살인데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양예원은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 촬영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사진 유포자와 촬영이 진행된 스튜디오 실장을 고소했다. 이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에 열린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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