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낸시랭 "왕진진이 리벤지포르노 협박…죽고 싶고 절망적" 눈물 호소
입력 2018. 10.17. 09:14:27
[더셀럽 안예랑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최근 이혼절차를 밟은 전 남편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낸시랭과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현정은 "보복성 동영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사회 일반에까지 널리 퍼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보려고 지난주부터 피해자들을 수소문하던 중이었다. 피해자는 상당히 많은데 방송에서 그 절절함을 이야기해줄 사람이 없었다. 두려웠기 때문에"라며 "그런데 어제 뜻밖의 제보를 받았다. 그 피해자는 바로 팝아티스트 낸시랭씨였다"고 말해 낸시랭이 리벤지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알렸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이혼 소식이 밝혀지기 전 부부싸움으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왕진진이 자살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세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낸시랭은 이혼 발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왕진진으로부터 폭행, 감금, 폭언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낸시랭이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까지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더해진 것. 이날 인터뷰에 응한 낸시랭은 “상황이 고통스럽고 너무 힘들다.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제 소식을 전하게 돼서 죄송하다”고 울먹거리며 말문을 열었다.

김현정은 "리벤지 포르노, 즉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시는 것"이라며 "다들 방송 출연을 두려워하셨는데 실명으로 나오기로 결심하신 이유가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낸시랭은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포르노 공개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저도 저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정말 참담하다"며 "구하라씨가 무릎을 꿇고 남자친구에게 빌었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여성으로서 어떻게 보면 알려진 사람으로서 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일지 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낸시랭이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 새벽. 낸시랭은 “(왕진진이)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난 징역을 오래 살아서 상관없다. 너는 팝 아티스트로서 인생은 끝이다’는 식으로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며 “(동영상을)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복원을 시키는 기술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걸 보는 순간 너무 놀랐고, 순간 제가 아닌 걸로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며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낸시랭은 "(내가 보복동영상 협박을 받을 줄) 상상할 수 없었다. 제가 남편에게 당한 폭행과는 견줄수도 없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며 상처는 가라앉지만 보복성동영상 유포는 공인으로서 끝나게 되는 걸까봐 두렵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 유포 협박을 일삼는 가해자들을 향해 "이런 동영상 협박에 대해 굉장히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이런걸 유포하려고 하는 남편과 같은 사람들은 정말로 이 부분을 경고하고 싶다. 이런 중범죄가 될 수 있는 걸 아시면 자기가 얼마나 나쁜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격양된 목소리로 비판을 가했다.

낸시랭은 마지막으로 "1초 1초가 너무 죽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눈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C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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