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현빈, 교통사고 후 트라우마 "다리 잃었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8. 10.21. 09:29:30
[더셀럽 최정은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과거에 당한 교통사고 당시 상황과 이후의 트라우마에 관해 털어놨다.

21일 오전 바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박현빈이 출연해 과거 교통사고를 당한 후 달라진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지방 행사를 마치고 다음 무대를 위해 달리다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무리한 스케줄이 원인. 오른쪽 대퇴부 골절로인해 그는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앞 차를 피하다가 서 있는 화물차에 가까워 진 것"이라며 "기억 안 나는 친구들은 별로 안 무서웠다고 하는데 나만 다 기억한다. 나만 무서웠다.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을 다시 보지 못할 거라는 무서움, 걷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그 공포감이 치료 후에도 오래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또 "다리를 잃었다고 생각했다"며 "사고나자마자 구급자에 실렸는데 내가 계속 말했다. '오래걸려도, 10 20년 뒤라도 다시 걷게 해달라. 너무 간절해서 '20, 30년 뒤라도 되니 나중에 다시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고 당시 자신의 마음을 설명했다.

이어 "너무 주위 사람들을 사고로 인해 힘들게 했던것 같다. 저는 제 가족이 아프면 마음이 엄청 힘들더라 가족도 엄청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박현빈이 입었던 의상을 버리지 않은 박현빈의 어머니는 "현빈이에게 '네가 이렇게 큰 교통사고가 있었다. 잊어버리지 말라. 이 세상이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걸 깨우쳐 주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며 병원을 갔다. 굉장히 많이 울었다"며 "평생 겪을 수 없는 일을 그 아이는 겪은 거다. 지금도 그 트라우마가 대단 밤에 차를 안 타려고 하고 스케줄을 한두 개 빼더라도 시간 맞춰 다니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10년을 숨 쉴 틈 없이 달린 박현빈은 남들이 하루 1~2개 무대를 설때 욕심을 내어 7~8개 무대를 섰고 독종이란 말을 들었다. 이제는 약간의 여유를 갖는 그는 "일만 하는 게 좀 억울하다고 해야할까?"라며 웃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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