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비하인드] 끼워 넣기 관행, 김현중+인교진→천만배우 영화 의상팀까지 꽂아 넣기
입력 2018. 10.23. 16:47:44
[더셀럽 구혜정 기자] 김현중과 인교진의 드라마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23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 전형적인 드라마 끼워 넣기로 캐스팅이 되었다는 게 방송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누가 누구를 넣고는 중요하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같은 소속사 배우들의 끼워 넣기가 흔한 일이 됐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주연급 배우가 없는 회사의 신인은 연기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서 같은 소속사 배우가 투입된 드라마나 영화가 얼마나 있을까.

배우 고현정이 하차한 드라마 SBS ‘리턴’에는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정은채가 있다. 정은채는 이전까지 주목받지 못한 신인이었으나 같은 소속사 선배인 고현정 덕분에 ‘리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최근 캐스팅이 확정되며 크게 화제가 된 영화의 남녀 주인공은 한 소속사로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인기 주말연속극 A드라마의 경우 주연급 여배우 캐스팅과 함께 같은 소속사 조연급 여배우가 투입되기도 했다.

천만배우 천만요정이라 불리는 한 톱스타 배우는 스턴트맨들은 물론 영화의 의상팀까지 꽂아 넣는 절대 갑의 위치에 있다. 영화사에서는 주연배우 캐스팅을 하면서 이런저런 딜을 하는데, 관객 파워가 있는 배우의 요청에 어쩔 수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항변할 수 있다. 마침 딱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주연급 배우와 같은 소속사라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맞춤 캐릭터처럼 딱 떨어지는 배우들이 한 작품에 한 소속사에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심을 해보면 안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좋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통해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나간 듯 보인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첫 발을 내딛는 신인 배우들은 오늘도 주연급 배우들이 많은 대형 소속사에 프로필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며 폴더 인사를 할 수밖에 없다.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드라마와 영화계가 조금 더 투명한 캐스팅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구혜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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