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마성의 기쁨’ 스태프가 밝힌 전말 #임금미지급 #촬영연기 #연락부재
입력 2018. 10.25. 16:28:49
[더셀럽 김지영 기자] 드라마 ‘마성의 기쁨’이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임금미지급 문제가 불거졌다. 자신이 ‘마성의 기쁨’ 제작진이자 골든썸 소속으로 일을 했던 프리랜서 스태프라고 밝힌 A씨는 더셀럽에게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더셀럽은 종합편성채널 MBN 드라맥스 동시편성 드라마 ‘마성의 기쁨’의 임금미지급논란을 단독 보도했다. 앞서 12일 본지에서 보도한 ‘마성의 기쁨’ 제작사 골든썸 측의 “임금 지급에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지급기일이 아직 남았다”는 주장에 A씨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25일에 다시 재조명된 ‘마성의 기쁨’ 임금미지급 논란에 골든썸 측이 “11월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A씨는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다.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고 했다.

프리랜서인 A씨는 제작사 골든썸과 1:1 계약을 했다. 촬영 시작한 날을 기준으로 익월 2일에 임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이다. A씨에 따르면 연출부와 분장 팀, 해외로케이션 팀 등 제작 팀마다 임금 지급일이 서로 다르다.

‘마성의 기쁨’은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익월인 6월 2일부터 정산이 돼야하는 것이 맞지만 한 번도 제대로 지급이 된 적은 없었다. 이때마다 제작진들은 ‘월급이 늦어지면 촬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으며 이로 인해 촬영이 연기된 적도 여러 차례다.

이때마다 골든썸은 제작진이 반박한 후 바로 임금을 지급하거나 ‘기다려 달라’고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A씨는 “골든썸이 ‘이전까지의 월급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는 게, 준 건 맞다. 하지만 제대로 준적은 없었다. 늦어지는 게 부지기수였다”고 했다.

임금지급 문제는 스태프뿐만이 아니었다. ‘마성의 기쁨’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아예 받지 못한 배우도 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스태프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촬영 당시엔 촬영 스케줄을 압박해 월급을 받을 수 있지만 현재 촬영이 끝난 지금에서는 을(乙)인 스태프가 취할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24일에도 회계담당인 관리자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불안해했다.

A씨는 “골든썸은 채널에서 돈을 아직 받지 못해서 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확인해본 결과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채널에서는 정상적으로 지급을 했고, 중간 단계인 골든썸에서 스태프들에게 ‘정리를 해야 한다’며 돈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성의 기쁨’은 방송국 자체 제작이 아닌 드라맥스와 MBN에게 편성을 받아 골든썸에서 제작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래 촬영은 8월 말까지였으나 9월 말에 종료가 됐다. 저희 팀 같은 경우엔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촬영종료일’이다. 9월 22일에 촬영이 끝났으니 10월 2일에 월급이 들어와야 하는 게 맞다”며 “골든썸에서 말하는 11월 지급 역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A씨는 “계약서상의 월급 지급일인 2일로부터 20여일이 흘렀다. 20일이 넘는 시간동안 불안해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연락을 했었다”며 “제가 소속한 팀이 아닌 다른 팀에 지난 8일에 준다고 했더라. 그런데 그때도 들어오지 않았고 이후에 다시 연락하니 22일에 주겠다고 했다더라. 22일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셀럽은 제작사인 골든썸에게 임금지급기일과 미지급 건을 확인했다. 골든썸은 “정확한 것은 모르겠으나 22일로 알고 있다. 이전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태프의 회계담당은 재무이사가 아닌 제작총괄PD담당이라고 했다.

그러나 A씨는 “팀마다 다른 게 맞다”며 “이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골든썸에서 연락을 취하려고 하는 제작총괄PD 역시 월급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며 “제작총괄PD가 담당이라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의아함을 표했다.

끝으로 A씨는 “생계가 달린 문제다. 1, 2만원이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한 달 월급이다. 누군가에겐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최선을 다해서 드라마를 만들었고, 정당하게 일을 했는데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더불어 “월급이 늦어지는 게 골든썸에서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하는 일이다. 그런데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25일 종영하는 ‘마성의 기쁨’은 최진혁, 송하윤, 이호원, 이주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로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여자의 러브라인을 담았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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