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첫방기획] 뻔하지만 흥미롭게 담긴 욕망의 민낯
입력 2018. 11.24. 16:02:58
[더셀럽 이원선 기자]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였다. ‘욕망’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그려진 ’SKY 캐슬’은 “뻔하기에 흥미롭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뻔하면서도 흥미로운 욕망의 민낯을 담아냈다.

23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이날 방송에는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엄마들 한서진(염정아), 노승혜(윤세아), 이명주(김정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의 시작은 명주의 아들 박영재(송건희)가 서울 의대에 합격하며 시작됐다. 이를 부러워 하던 서진과 승혜는 그 비법을 알기 위해 명주를 위한 선물 공세를 시작했고 합격 비결이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점을 알고 두 사람은 합격률 100%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갔다. 특히 그를 스카우트 하는 과정에 있어서 서진은 자신에게 매몰찬 시어머니 윤여사(정애리) 앞에 무릎까지 꿇으며 욕망의 끝을 그대로 그려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만 같았던 명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 엔딩을 장식,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작품은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곳’이라는 부재를 달아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다. 특히 ’SKY 캐슬’은 ‘각시탈’ ‘신의 저울’ 등 작품을 통해 시원한 메시지를 전한 유현미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욕망 드라마’를 기다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아울러 염정아 이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복귀작이라는 점은 ’SKY 캐슬’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리고 그 기대는 첫 방송부터 충족됐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를 살펴보면, 야망과 욕망을 소재로한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랬기에 ’SKY 캐슬’의 소재는 신선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호평이 나오고 있는 이유에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그에따른 몰입감이 동반됐기 때문일 터. 특히나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든 베테랑 연기자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안방극장에 2년만에 복귀한 염정아와 3년만에 복귀한 이태란이 그린 욕망은 조금도 어색한 기운 없이 첫 회부터 완벽히 녹아들었다. 아울러 정준호와 김병철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해석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김서형은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미 많이 다뤄져왔던 소재이기에 신선하지는 않은 상위 계층 이야기다. 하지만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가 그리는 욕망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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