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인물관계도] 김서형 ‘악연 관계도’, 괴물이 된 입시제도의 최고 권력자
입력 2018. 12.14. 19:09:54
[더셀럽 한숙인 기자] ‘SKY 캐슬’은 돈과 명예를 다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결국 입시제도 앞에서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또 다른 먹이사슬을 그려내며 긴박감을 높인다. 권력자 위의 또 다른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서형, 괴물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 되는 두려운 존재라는 과거 행적이 보는 이들의 숨통을 조인다.

JTBC ‘SKY 캐슬’은 지난 7일 6회에서 한 여자가 김주영(김서형)을 알아보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김주영이 그 여자 말대로 과거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살던 제니퍼였고 그 여자가 말한 K 역시 실제 주영이 돌보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뿐 아니라 14일 방영될 7회 예고편에서 아내 이명주(김정난)의 자살 이후 스카이 캐슬을 떠난 박수창(유성주)이 폐인이 된 채 한서진(염정아)을 찾아와 김주영(김서형)의 연락처를 묻는 장면이 공개됐다.

입시가 어른들의 권력 투쟁과 암투의 장이 돼버린 현실을 고발한 ‘SKY 캐슬’은 김주영을 축으로 얽혀 있는 악연의 실타래를 드러냈다.

김주영은 박영재(송건희)의 입시 코디를 할 당시 공부로 힘들어하는 영재에게 우화를 들려주며 부모에게 할 수 있는 진짜 복수가 무엇인지 암시했다. 결국 영재는 서울대학교 의대에 합격한 후 수창과 명주에게 합격증만 던진 채 사라졌다. 아들을 찾긴 했지만 명주는 “당신 아들로 사는 건 지옥이었다”는 폐부를 찌르는 말에 무너져 내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아내의 죽음 이후 사라진 수창은 모든 사실을 안 듯 서진을 찾아와 주영의 연락처를 물어 자신의 가정을 산산조각 낸 주영에 대한 복수를 암시했다.

주영은 서진과도 불안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영재의 일기를 읽은 서진은 주영이 위험한 인물임을 눈치 챘지만 서울대 의대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결국 주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서진은 자신의 딸 예서만큼은 다를 거라고 자위하지만 주영의 실체 미처 다 알지 못하고 있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반면 뼈 속까지 로얄 패밀리인 노승혜(윤세아)는 서진과 달리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녀 역시 서울대가 최종 목표지만 이를 위해 아이들의 인생마저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는 유화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주영은 이런 승혜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주영은 서진을 굴복시키기 위해 승혜를 이용했다. 승혜에게 코디네이터를 맡을 생각이 있다고 말하고 집을 찾아와 권위적인 차민혁의 훈육 방식을 질타했다. 이로써 승혜는 위험한 주영을 입시 코디네이터로 받아들이지 않게 됐고 권위적인 남편 민혁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까지 얻게 됐다.

극 초반 한서진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갈등 구조가 김서형으로 옮겨 오면서 극은 전환점을 맞았다.

‘SKY 캐슬’은 권력자들이 더한 권력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는 치열한 입시 전쟁에 이어 입시 제도가 만든 괴물인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드러나면서 어떤 잔혹물보다 더한 광기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어짜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SKY 캐슬’, 편집=한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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