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2018 KBS 연기대상', '효린 논란'만 남긴 '나눠 먹기'식 축제
입력 2019. 01.02. 16:12:37
[더셀럽 최정은 기자] '2018 KBS 연기대상'이 지난 3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상식 보다는 초대 가수가 더 큰 관심을 모았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8 KBS 연기대상'은 전현무 유이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효린은 2부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흑기사' OST인 '태엽시계'로 2부의 문을 연 그녀는 "차태현 오빠, 저랑 바다 보러 가실래요?"라는 멘트로 '바다 보러 갈래'라는 자신의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달리'라는 곡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과감한 안무를 펼쳤다. 밀착된 보디슈트를 입고 하체를 과감하게 노출한 효린은 시종일관 하체를 강조하는 안무를 펼쳤다.

카메라는 공연 도중 수시로 객석의 배우들을 비췄고 화면에 잡힌 배우들은 효린의 강렬한 무대에 놀란듯 굳은 모습으로 손뼉을 치거나 입을 벌리고 무대를 바라보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효린의 무대가 끝난 뒤 MC 전현무 유이 역시 당황한 듯한 기색을 보이며 진행을 이어갔다.

효린의 무대가 방송되자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그녀의 이름이 올라왔고 시청자는 "민망하다" "멋지다" 등의 상반된 의견으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가장 아쉬운 점은 효린의 무대의 선정성을 떠나 그녀가 자신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 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배우들이다. 가요 시상식이었다면 얘기가 달랐을 터다. 그녀가 이날 행사의 성격과 분위기를 좀 더 고려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대상은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이 받았다. 4년 연속 공동수상이다. 시청률 화제성 모두 저조했던 KBS 드라마는 대상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문에서 공동수상을 해 '상 나눠먹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같이 살래요'에서 눈에 띄게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흑기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미희가 아닌 유동근의 대상 수상은 의아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수상 남발에 논란으로 얼룩진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권위가 바닥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연말 시상식을 통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의 지적이 나올 정도다. 논란 양산에 나눠 먹기 식 수상 등 시청자의 생각과는 먼 '그들만의 축제'가 이대로 괜찮을지 진지한 고민과 대안이 필요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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