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정주행할래? 기자들이 뽑은 OTT 추천작 5[셀럽PICK]
입력 2026. 02.16. 09:00:00

기자들이 뽑은 OTT 추천작 5

[셀럽미디어 취재팀]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설 연휴, '무엇을 볼까?' 고민하며 리모컨만 만지작거리는 이들을 위해 현장의 연예 기자들이 직접 나섰다.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으로, 지금 가장 핫한 화제작부터 숨겨진 수작까지 엄선했다. 연휴 내내 당신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OTT 추천작 5편을 공개한다.

원데이


◆원 데이(임예빈 기자)

공개 플랫폼: 넷플릭스
장르: 로맨스

내용: '원 데이'는 데이비드 니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가 출연한 영화로 익숙한 '원 데이'와 같은 내용이죠. 대학교 졸업식 날 파티에서 만난 엠마와 덱스터가 함께 지나온 20년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무슨 꿈을 꾸고 좌절했는지, 어떻게 밀어내고 사랑했는지 길고 지난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추천이유: '원 데이'는 매해의 단 하루, 7월 15일을 통해 20년을 그려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긴 책을 듬성듬성 읽는 듯한 느낌을 주며 상상력을 자극하죠. 처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요. 결말을 보고 나면 작품의 모든 에피소드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한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저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한 번에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감정 소모가 큰 작품은 몰아보면 더 크게 다가오죠. 이번 연휴에는 '원 데이'와 함께 감성의 폭풍우에 마음껏 휘말려 보는 건 어떨까요?

스토브리그


◆ 스토브리그(정원희 기자)

공개 플랫폼: 넷플릭스
장르: 오피스, 드라마, 스포츠

내용: 드라마 제목인 '스토브리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해요. 프로야구 꼴찌팀인 재송 드림즈에 백승수(남궁민) 단장이 새롭게 부임하며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그래서 야구 드라마 같지만, 실제로는 선수가 아닌 구단 운영 프런트들을 다루기 때문에 오피스 드라마라고 볼 수 있죠.

추천이유: 저는 매 계절마다 꼭 정주행하는 드라마가 한두 편씩 있는데, 그중 겨울은 '스토브리그'가 책임집니다. 방송 시기가 겨울이기도 했고, 실제 스토브리그 시즌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저는 백승수 단장이 롤모델이거든요. 냉철해 보이면서도 휴머니스트적인 면도 좋고, 하나같이 몇 수 앞을 내다본 그의 행동도 배우고 싶어 한답니다. 드라마를 보면 자연스레 이 캐릭터의 매력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현실 반영을 잘했어요.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수 방출, 용병 영입 등의 요소들을 보면서 많은 공감이 될 겁니다. '그러면 나는 야구를 잘 모르는데 봐도 될까?'라는 걱정은 집어넣으셔도 돼요. 설명도 친절하고, 사실상 스포츠 드라마의 탈을 쓴 오피스 드라마라 이해가 쉽거든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시즌, '스토브리그' 한번 정주행하는 건 어떠실까요?

응답하라 1998


◆'응답하라1988'(신아람 기자)

공개 플랫폼: 티빙,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내용: 1988년 서울 쌍문동 골목을 배경으로 다섯 친구와 그 가족들의 일상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성덕선을 중심으로 친구들과의 우정, 설레는 첫사랑, 그리고 남편 찾기라는 흥미로운 장치가 극에 재미를 더합니다. 각 인물은 저마다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성장해 나가며, 부모 세대의 삶과 애환을 함께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추천이유: 그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해 볼거리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관계를 중심에 둔 서사가 전 세대 향수를 자극해요. 그 시절을 살아온 세대에게는 추억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과 따뜻한 정서를 전하죠. 무엇보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보며 서로의 세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절 연휴 시청작으로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매강


◆‘강매강’(전예슬 기자)

공개 플랫폼:디즈니+
장르: 코미디

내용: 검거율 꼴찌, 잠복수사 실패로 위기에 놓인 서울송원경찰서 강력 2팀은 사무실마저 폐업한 어린이집으로 쫓겨납니다. 그런 팀 앞에 경찰대 수석 출신의 엘리트 반장 동방유빈이 새롭게 부임하는데요. 냉철한 분석과 남다른 수사 방식으로 팀을 흔들어 놓은 그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사건을 해석하는 기존 멤버들과 충돌하면서도 점차 호흡을 맞춰가요.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믹 수사극 속에서 꼴찌 팀은 점차 ‘원팀’으로 성장해 갑니다.

추천 이유: ‘강매강’은 무거운 범죄 수사극의 틀은 빌리되 ‘하이킥’ 제작진 특유의 캐릭터 코미디가 살아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4개의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끊어 보기에도, 몰아보기에도 최적화된 구조죠. ‘병맛’ 코믹으로 웃음은 물론, 추리를 동시에 잡아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무난해요. 긴 연휴 동안, 가볍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끝까지 보게 되는 설 연휴용 정주행 작품으로 제격이죠.

모태솔리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박수정 기자)

공개 플랫폼:넷플릭스
장르: 리얼리티

내용: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이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입니다. 기존 연애 예능과는 차별화된 신선함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종영했습니다.

경험치 제로인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서투르기에 더 솔직하고 예측 불가라 더 설렜거든요. 처음엔 우당탕탕 시트콤처럼 시작했지만,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로맨스를 완성해 나가는 이들의 변화는 우리 모두의 '처음'을 떠올리게 하며 뭉클한 응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재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즌 2 제작까지 확정된 상태입니다.

추천 이유: 저는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솔로지옥' 같은 시리즈를 빠짐없이 챙겨보는 연애 예능 마니아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앞선 시리즈들과는 완전히 결이 달랐어요. 화제가 됐던 '나는 솔로' 모솔 특집과도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제 마음속 2025년 최고의 예능으로 꼽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연애 프로그램을 정주행하라고 딱 하나만 추천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 작품을 권하고 싶어요.

출연자들도 볼수록 매력적이지만, 저는 사실 이 프로그램의 패널들을 정말 좋아해요. '썸메이커'로 출연하는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출연자들의 메이크오버는 물론 심도 있는 상담까지 직접 돕거든요. 이후에는 스튜디오 패널로서 출연자들의 상황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응원하는데, 그 모습이 참 따뜻합니다.

특히 네 사람의 입담과 티키타카가 워낙 좋아 케미스트리가 환상적입니다. 보통 다른 연애 예능을 볼 때는 패널 토크 부분을 넘겨버릴 때도 많은데, 이 프로그램만큼은 패널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설 연휴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정주행한다면 이야기꽃이 활짝 필 거예요. 총 10부작인데, 매 회차마다 함께 토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 정말 많거든요. 물론 혼자서 조용히 연휴를 보내는 솔로분들에게도 이보다 더 안성맞춤인 예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SBS, 디즈니+,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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