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암살자(들)' 탄흔 티켓 논란에 전량 폐기 "사건 엄중함 헤아리지 못해"
입력 2026. 10.04. 19:05:07

암살자(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의 굿즈인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남은 티켓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오리지널 티켓'은 관람 고객께 무상으로 제공되는 굿즈로, 모든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해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극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당시의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투명판을 겹치면 총탄 자국이 나타나는 형태로 제작됐다.

해당 디자인을 두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으며, 정치권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에서는 해당 굿즈를 '패륜 굿즈'라고 지칭하며 전량 폐기와 메가박스의 사과를 요구했다.

메가박스는 "해당 오리지널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으며, 남은 수량은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오리지널 티켓 제작 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메가박스는 굿즈 제작을 비롯한 모든 대외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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