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故 정하연 작가 추모 "미처 뵙지 못한 아쉬움"[셀럽톡]
입력 2026. 11.04. 15:55:01

채시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채시라가 고(故) 정하연 작가를 향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채시라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하연 작가를 추모하는 글과 함께 과거 작품 촬영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며칠 사이 또 한 분의 거장이 가셨다"며 "'왕과 비'와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님. 얼마 전부터 연세가 많이 드셨을 텐데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소식을 보고 충격과 후회가…"라고 적었다.

정 작가와 처음 인연을 맺은 작품은 '왕과 비'였다. 채시라는 당시를 떠올리며 "'왕과 비' 때문에 처음 뵈었을 때 '언젠가 인수대비 얘기를 쓸 건데, '미망'을 보면서 그때부터 인수대비 역할은 채시라 씨로 정했어요'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 말씀에 결심을 굳히게 됐고, 13년 후 또 한 번 '인수대비'를 만났다"며 "같은 작가와 같은 배역을 일생에 두 번이나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큰 의미인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작품을 준비하며 함께했던 순간도 되짚었다. 채시라는 "함께 찍은 사진은 없지만 매주 연습 때마다 꼭 오셔서 함께 대본을 읽으시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았고, 특히 멋진 캐릭터를 그려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평생 매주 대본 쓰시느라 얼마나 애를 많이 쓰셨어요. 이젠 머리도 마음도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정하연 작가는 지난 1일 오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968년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고인은 '장녹수'(1995), '조광조'(1996), '왕과 비'(2000), '명성황후'(2002), '신돈'(2005), '인수대비'(2011) 등 다수의 사극을 집필하며 한국 사극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약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시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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