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60년대 모즈룩으로
입력 2013. 01.18. 12:15:02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파도 서서히 꼬리를 내리면서 입춘이 코앞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할 때다.

2013 S/S 루이 비통 컬렉션을 보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시대가 있으니 바로 1960년대다. 둘씩 짝을 지어 걸어 다니는 모델들은 가히 ‘21세기 트위기’라 할 만하다. 미니원피스와 경쾌한 옐로우, 옵티컬 패턴과 묘하게 겹쳐지는 다미에의 향연, 위로 한껏 부풀린 깔끔한 헤어스타일까지. 마크 제이콥스가 제안하는 새로운 미니멀리즘은 60년대 모즈룩의 오마주다.
1960년대 영국 젊은이들에게 널리 퍼졌던 ‘모즈(mods)'는 ‘모던’, ‘모더니스트’의 약자로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관습에 대한 반항을 의복으로 표현한 스타일이다. 미국에서 퍼져나간 히피 룩과 함께 60년대를 상징하는 이 스타일은 미니스커트와 원피스, 기하학적 커팅 등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라인으로 대표된다. 60년대의 아이콘 트위기와 디자이너 마리 퀀트, 앙드레 꾸레주, 피에르 가르뎅이 모즈 스타일을 이끈 선두주자.
영화 ‘콰드로피니아(quadrophenia)'와 에디 세즈윅을 그린 ‘팩토리 걸’, 패트리샤 필드가 참여한 아무로 나미에의 비달 사순 광고를 통해서도 60년대 모즈룩을 만날 수 있다.
짧게 자른 비대칭 헤어와 함께 마스카라로 강조한 진한 아이라인 역시 60년대 룩을 완성하는 메이크업 포인트.
낙천적인 무드로 표현된 루이 비통 컬렉션처럼 역사 속 모즈룩보다는 한결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을 기대하며 따뜻한 계절을 기다리는 것도 좋겠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루이비통 페이스북, 트위기, 피에르가르뎅 홈페이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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