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명품의 ‘얼굴’을 만드는 손, 한국인이라고?
- 입력 2013. 01.30. 08:52:36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구찌 본사에서 국위선양 중인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있다.
구찌 본사에서 쇼윈도 디자인을 맡고 있는 비주얼 머천다이저 나경윤.
국내파 출신에 취업 한파를 뚫고 정규직 계약을 맺은 그는 2012년 1월부터 이탈리아 구찌 본사에서 유일한 한국인 쇼윈도 디자이너 겸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활약 중이다.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쇼윈도 디자인이 한국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손길을 거쳐 완성되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디자인 업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
이탈리아에서 외국인에게 정규직 계약을 맺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에서 비롯된, 쇼윈도 디자인과 비주얼 머천다이징, 두 개의 작업을 동시에 해내는 그녀의 멀티 플레이적인 능력이 세계적인 명품 회사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편, 나경윤은 1980년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국내파다. 국내에서 시각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2005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 폴리테크니카 시각디자인 전공 마스터 과정을 1년 만에 졸업했다. 이후 곧바로 라 리나쎈테 백화점(la Rinaccente)의 시각 디자이너 겸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취직해 현지인의 이목을 끌었다. 라 리나쎈테 백화점은 이탈리아 최초의 백화점 체인으로 명품브랜드를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젊은 시절 이곳의 비주얼 머천다이저로 일한 바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 나수정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