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로 또 같이, 패션계 콜라보레이션 열풍
- 입력 2013. 02.01. 16:38:50
-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최근 각 분야에서 불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바람은 패션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2년에도 타깃과 제이슨 우, 네타포르테와 칼 라거펠트, H&M과 마르니, 제이크루와 마놀로 블라닉, 그리고 루이 비통과 야요이 쿠사마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창의적 작업들이 이어졌다.이와 같은 짝짓기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진행 중인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모아봤다.
▶ DKNY와 오프닝 세레머니
DKNY가 오프닝 세레머니와의 공동작업을 선언했다. DKNY는 브랜드 초창기인 90년대 초반의 스트리트웨어 중 15점을 선정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재출시한다.
오프닝 세레머니의 임원 올리비아 킴은 “DKNY는 90년대 스트리트웨어의 개척자였다. 지금 봐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당시 스타일을 재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티한 바디컨셔스룩이 주가 되는 이 컬렉션에는 후드점퍼, 크롭트 푸퍼재킷, 집업 점프수트 등이 포함된다.
DKNY의 임원 제인 청은 “초창기 DKNY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재출시하는 데 오프닝 세레머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런던, 뉴욕, LA, 도쿄의 오프닝 세레머니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2월 1일부터 공개된다.
▶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갭의 두 번째 만남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와 다시 손을 잡은 갭의 베이비, 키즈 라인이 오는 4월 매장과 온라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의 첫 파트너십은 2012년 3월 런칭했고, 신생아부터 14세 소녀를 겨냥해 출시된 바 있다.
본 퍼스텐버그는 “갭과의 첫 번째 작업은 정말 즐거웠다. 내 손길이 더해진 갭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무척 보기 좋았고, 다시 작업하기를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컬렉션은 본 퍼스텐버그를 대표하는 대담한 프린트와 밝은 컬러가 조합되었다. 갭의 글로벌 프레지던트 스티브 서넉스는 “다이안의 상징적 프린트와 시그니처 실루엣, 경쾌한 컬러 팔레트는 갭의 고객과 잘 어울린다. 성공적인 첫 작업에 이어 또다시 일하게 돼 기쁘며 이번 작품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셀리아 버트웰과 유니클로
세계적인 텍스타일 디자이너 셀리아 버트웰은 3월 21일 영국에서 런칭 예정인 미니 컬렉션을 위해 유니클로와 손잡았다. 버트웰 텍스타일의 특징인 컬러플하고 대담한 프린트는 드레스와 티셔츠, 제깅스, 셔츠, 쇼츠, 베스트와 토트백을 물들일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그동안 룰루 기네스, 올라 카일리, 로라 애쉴리 등 영국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버트웰은 “지금까지 해 온 텍스타일 아카이브는 상당하다. 유니클로 관계자를 만날 때 스케치북과 참고파일을 가지고 가 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고르게 한 다음 유니클로에 맞게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60~70년대의 복고적인 프린트로 유명한 버트웰이 하이스트리트 브랜드와 팀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2006년 S/S시즌엔 탑샵과, 2010년 3월엔 존 루이스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이처럼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양쪽의 감각이 적절히 혼합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또한 쉽게 접하기 힘든 디자이너의 손길을 SPA 브랜드의 대중적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다만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거나 디자이너브랜드가 가진 특별한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없는지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희선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유튜브 캡처, 오프닝 세레머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페이스북, 셀리아 버트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