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서영수,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공존 ‘포스트 페미니티’
- 입력 2013. 03.23. 09:40:22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서영수의 2013 F/W 컬렉션이 오는 29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 스퀘어 컨벤션&애니버서리에서 열린다.
이번 컬렉션은 기원전 페르시아와 그리스, 그리고 가상의 국가인 아르마니안 배경의 스토리를 모티프로 한 만화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테마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페미닌룩이 주제다.특히 서영수는 만화 속에 나오는 네 왕녀 중 첫째 딸로 태어나 황후로 거듭나는 ‘마누아’로부터 모티프를 얻었다. 아르미안을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철의 여인으로 운명처럼 여왕에 올라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지우지는 못하는 이중적인 캐릭터. 이런 여왕 마누아를 보면서 서영수는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엄마이기에 역시 약해 질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여성의 이중성을 만화 속의 이야기만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여성 문제로 본 것이다.
이에 그가 옷으로 제시하는 새로운 여성상은 여성부드러운 모성애와 강력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포스트 페미니티다. 페미니티의 대명사였던 글래머러스와 섹시한 여성상과는 작별을 고하고 클래식하고 엘리건트한 여성 본연의 부활을 꿈꾼다. 다양한 게이지의 니트류와 모직과 면, 가죽, 퍼를 적절하게 사용했으며 밀리터리 스타일의 디테일과 직선과 불규칙적인 선을 사용한 기하학적인 패턴이 특징이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랙과 그레이를 기본으로 그린, 옐로우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밝은 느낌을 줬으며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부드러운 여성미를 강조했다. 특히 그레이가 가미된 딥 블루는 만화에 나오는 페르시아의 새벽 이미지를 상징한다.
한편 서영수는 아방가르드한 니트 패션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현재 컬렉션 라인인 ‘SEOYOUNGSOO.C’ 와 세컨드 브랜드인 ‘At-Mue SEOYOUNGSOO’를 전개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에 패션쇼와 페어에 참가하면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EOYOUNGSOO.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