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W 서울패션위크] 서울이 주목하는 계한희, 계한희가 바라본 서울
입력 2013. 03.28. 19:41:13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지난 2월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개최된 ‘컨셉코리아’를 통해 한차례 공개됐던 디자이너 계한희의 ‘카이(KYE)’ 2013 F/W 컬렉션이 28일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됐다.
뉴욕 현지에서 극찬을 받아서 일까. 아니면 계한희와 친분이 있는 지드래곤, 씨엘 등의 셀럽의 참석 때문일까. 시작 전부터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 VIP만으로도 이미 쇼장은 만원이었다.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 제너레이션 넥스트로 참가하는 디자이너 중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번 쇼가 진행된 여의도 IFC 54층은 워낙 장소가 협소하기도 했지만 바이어, 프레스, VIP, 셀러브리티 입장을 철저히 하다 보니 시간도 지체되고, 일반인 관람객은 아예 올라오지도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암표(?)로 VIP 티켓을 돈 주고 사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프로젝트 런웨이를 통해 친구가 된 정재웅과 김성현도 20여분 넘게 줄서서 대기를 하거나 표가 없어서 입장불가 통보까지 받았으나 어렵사리 쇼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미 자신의 블로그와 룩북, 컨셉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2013 F/W 컬렉션임에도 불구, 직접 보고자 쇼장을 찾은 이들의 기대감은 매우 컸을 터.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한희의 컬렉션은 수많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만큼 참 괜찮았다. 프로젝트 런웨이 첫 번째 미션에서 탈락한 참가자가 과연 ‘카이’의 계한희와 동일 인물 인지를 의심케 할 만큼 옷은 신선하고 재밌었다.
이번 컬렉션은 88만원 세대의 고충을 담았고 청년실업과 청년 홈리스에 관한 이야기를 그래픽 작업을 한 프린트 의상이나, 그래피티를 통해 가볍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그 중 버려진 포장지에서 착안, 금박지를 이어붙인 프린팅이 담겨진 네오프랜 소재의 의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한 골목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래피티 작업은 쇼장을 울리던 일렉트로닉 힙합 음악과 잘 어우러졌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지난 시즌에 비해 대중적인 스타일의 의상이 적었고, 일부분에서는 박승건의 푸시버튼 스타일과 유사해 서로 비교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번 컬렉션을 통해 계한희는 스타일리시한 의상들로, 그가 왜 젊은 층에게 가장 영향력 있다고 손꼽히는 지드레곤과 씨엘을 비롯한 수많은 셀러브리티에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세계안에 담아두지 않고 트렌디하게 표현해 내며 확실하게 자신의 색을 표현한 계한희의 다음 컬렉션 이야기도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