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규모 ‘프로듀스101’, 논란 우려 씻고 역대급 걸그룹 만들까 [종합]
입력 2016. 01.21. 16:13:43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이번엔 101명이다. 역대급 규모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이 베일을 벗었다.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101’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철 국장, 배우 장근석, 가수 제아, 가희, 치타, 안무가 배윤정, 보컬 트레이너 김성은과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프로젝트로,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가희와 배윤정이 댄스 프로듀서, 제아와 김성은이 보컬 프로듀서로 활약한다. 랩 프로듀서로는 치타가 나선다. 장근석은 총 프로듀서 겸 멘토로서 101명의 연습생을 아우르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01명의 연습생 중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최종 멤버 11명이 유닛 걸그룹으로 데뷔하며, 4월부터 12월까지 총 4곡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46개 기획사들의 동의를 얻어 휘성, 에일리 등이 소속돼있는 YMC엔터테인먼트에게 활동을 위탁했다.

이날 한동철 국장은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을 프로듀서 겸 멘토로 내세운 데 대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단순히 진행을 하는 MC보다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생각해 보니 장근석이 걸그룹을 키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행 능력도 필요하다. 장근석과 10여 년 전부터 프로그램을 함께 해봤는데 진행을 잘하는 아티스트 중에 한 명”이라고 밝혔다.

장근석은 “101명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조금 더 도와주고 화면에 예쁘게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함께 하는 프로듀서 분들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대단한 분들이다. 저는 메신저가 돼서 여러분들과 함께 상의하고 연습생 친구들의 한계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분량 차별 등의 공정성 논란은 경쟁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사전에 멤버가 정해져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고, 방송 분량 등의 문제는 연습생들의 프로필과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등 최대한 공정성 있게 다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 101명 가운데 무려 90명이 탈락한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까지 나이대는 다양하지만 참가자 모두 감성 여린 소녀들이다. 연습생 참가자들의 멘탈 관리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그러나 프로듀서들의 의견은 달랐다. 이 또한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것.

가희는 “연습생들이 강압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갖고 참가했다. 연습생 친구들이 얼마나 강인한 모습으로 진정성 있고 간절하게 참여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아 또한 “굉장히 실력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있는데 경쟁하며 배우는 것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오히려 멘탈이 성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근석 또한 “저는 ‘나중에 떨어졌다고 울 거면 지금 가라’고 한다. 101명이 출발 선상에서 함께 시작해서 11명이 가수가 되고 9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떨어지는데, 그것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는 것은 오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모여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소속사에 돌아가 연습할 시간이 확보돼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101명 연습생들의 프로듀서 겸 멘토로 활약하게 된 데 대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앨범을 내고 1년에 150회 콘서트를 한 경험이 있다. 올해로 데뷔한 지 25년 됐는데, 저만이 가질 수 있었던 노하우들을 연습생 친구들을 위해 멘토링 해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엠넷은 래퍼, 걸그룹, 보이그룹 등 그간 여러 콘셉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해왔다. 흥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 이번엔 판이 더욱 더 커졌다.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프로듀스101’이 공정성 논란 등의 우려를 씻고 새로운 글로벌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프로듀스101’은 오는 22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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