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목소리’ 설 파일럿→정규 편성…시청률 1위 ‘라스’ 잡을까 [종합]
- 입력 2016. 03.28. 15:28:20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설 특집 파일럿으로 호평 받았던 ‘신의 목소리’가 ‘라디오스타’와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의식 CP, 박상혁 PD, 개그맨 이휘재, 가수 성시경, 김조한, 박정현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목소리’는 아마추어 실력자가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가수들에게 도전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명절 당시 지상파 특집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그맨 이휘재와 가수 성시경의 진행 아래 가수 거미, 박정현, 윤도현, 설운도, 김조한이 아마추어 실력자들과 대결을 펼친다.
이날 박상혁 PD는 “설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고민하다 프로가수 대 아마추어의 대결을 떠올렸다. 원래는 ‘쿡방’을 떠올렸는데 음악적으로 펼쳤을 때 훨씬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이 ‘된다’ ‘안 된다’고 판단을 내리지 않나. ‘신의 목소리’에서는 그 과정을 거쳐 출연한 참가자가 도전할 사람을 정하는 극적인 재미가 있다”며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가수 분들이 노래를 잘해주셔서 놀라기도 했는데 다음 방송 나갈 때는 더 어려운 곡을 선정했다. 파일럿과는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의 목소리’는 수요일 예능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라디오스타’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상혁 PD는 “많이 걱정된다”며 “(라디오스타)가 9년 동안 독보적인 1위를 했던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많이 되지만 잘하겠다는 말보다는 음악과 우리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색깔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시청자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엄청난 결과를 내겠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좋은 무대가 있고 스타도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포맷의 타 음악 예능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음악 예능이 많아진 것 같지만 많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관찰이나 가족 예능보다는 훨씬 적다. 문제는 새로운 음악 예능이 탄생할 때 그 프로그램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색깔이라고 본다”며 “파일럿 방송 때 좋은 결과가 있어서 시청자 분들께 각인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갖고 있는 색깔과 장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사한 포맷의 MBC ‘듀엣가요제’ MC를 맡고 있는 성시경 역시 “‘듀엣가요제’와 ‘신의 목소리’는 음악이 재료라는 점 외에는 겹쳐지는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신의 목소리’는 가수와 일반인이 대결을 펼치는 포맷이고 ‘듀엣가요제’는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요즘 음악방송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가 가수가 아닌 MC로 출연하는 성시경은 “왜 (진행을 하고) 노래를 안 하냐고 하시더라. 일단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고 나서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녹화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 역시 선후배님들이 멋있고 잘하는구나 느꼈다. 예능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재미있고 완성된 프로그램을 보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MBC ‘나는 가수다’ 등 경연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어 고민이 많았다는 박정현 역시 “유익하고 처음 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 호기심이 생겨 또 도전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조한 또한 “방송을 하다 보니 생각도 못해본 노래가 나올 때 스트레스도 받지만 그 안의 싸움이 아름다운 것 같다”며 “다시 연습생이 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시경과 첫 MC 호흡을 맞추게 된 이휘재는 “시청자적인 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성시경과 좋아하는 분야가 같아 잘 통한다. 유부남과 총각이라는 차이 빼고는 잘 맞는다”고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선사했다.
설 파일럿 방송 당시 호평에 힘 입어 정규 프로그램 안착에 성공한 ‘신의 목소리’가 신선한 콘셉트로 수요 예능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라디오스타’를 꺾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의 목소리’는 오는 3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