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솔로’ 제시카·설리·공민지·장현승, 아이돌 사이에 부는 ‘탈퇴 바람’
- 입력 2016. 04.20. 15:48:39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공민지, 제시카, 설리에 이어 장현승 역시 그룹 탈퇴를 선언하면서 아이돌들 사이에 ‘홀로서기’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기 시작했다.
제시카 장현승 설리 공민지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의 탈퇴와 영입은 자유롭게 이뤄지지 못했다. 굳건한 팬층의 반발과 팀을 떠난 멤버를 따라가는 팬들의 집단 이탈로 그룹 이미지와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여러 아이돌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나 과거 자신이 꿈꾸던 꿈을 찾기 위해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고 이런 일들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자신의 음악적 색을 살리거나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홀로서기’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그룹에서 나와 솔로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 중 확정적인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제시카 공민지
◆ 회사와 ‘견해 차이’ 투애니원 공민지 & 소녀시대 제시카
투애니원 공민지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라며 공민지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투애니원의 막내였던 공민지는 1994년 생으로 현재 나이도 고작 23살이다. 데뷔가 7년 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6살이었던 공민지는 5년의 활동 기간을 거쳐 어린 나이에는 견디기 힘들었을 2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셈이다.
투애니원의 활동 중단은 전적으로 ‘박봄의 마약 스캔들’ 때문이었다. 당시 박봄은 한국 팬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고, 투애니원은 보컬이 없는 상태로 활동할 수 없다 판단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러한 와중에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은 미국 진출을 꿈꿨고 산다라박은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었다.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유일한 멤버인 공민지는 결국 공백기를 견디지 못하고 투애니원과 이별을 선언, 어릴 적부터 몸 담았던 YG 엔터테인먼트 또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는 무성한 소문 속에 소녀시대를 돌연 탈퇴하고 오랜 기간 몸 담았던 SM 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을 선언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주된 이유는 소녀시대 활동과 제시카의 개인 사업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이에 실패했다는 점이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자친구로 알려진 타일러 권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중국에서의 디자이너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이런 제시카의 꿈과 SM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방향이 계속해서 충돌하자 제시카는 소녀시대 그리고 SM 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자신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론칭하고 한국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 노선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하며 한국 활동 또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설리 장현승
◆ 꾸준한 ‘태도논란’ 에프엑스 설리 & 비스트 장현승
에프엑스 설리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설리 탈퇴를 공식 인정하며 “설리의 의사를 존중해 에프엑스의 탈퇴를 결정지었으며, 향후 연기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설리는 에프엑스로 활동하는 기간 내내 ‘태도 논란’을 불러왔던 말썽꾸러기 멤버였다. 무성의한 안무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논란이 일던 설리는 끝내 에프엑스 탈퇴를 선언, 연기자로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리얼’에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스트 장현승은 이와 비슷하게 꾸준한 태도 논란을 야기하다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일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꾸준한 상담을 이어왔다”라며 “장현승이 팀을 떠나는 것으로 합의,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재로 팀을 재정비한다”라고 밝혔다.
장현승이 비스트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멤버들과의 ‘성격차이’다. 장현승의 문제는 작년부터 꾸준히 대두되었으며 비스트 무대에 함께 하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장현승의 팀 탈퇴가 점쳐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비스트 활동에 불성실한 모습에 팬들은 분노했고 장현승 역시 반성하고 심기일전 하는 듯 보였으나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아 탈퇴가 구체화 됐다.
장현승은 비스트 이외에도 포미닛 현아와 함께하는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 그룹의 존속 여부도 불투명해졌으며 올해 10월 장현승의 계약 기간도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잔류할지도 미지수인 상태다.
이렇듯 제시카, 공민지, 설리, 장현승이 각기 다른 이유로 탈퇴를 선언하고 팀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