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아닌 보컬리스트 남우현 ‘그의 진짜 목소리’ [종합]
입력 2016. 05.09. 16:02:24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인피니트 남우현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남우현의 첫 솔로 앨범 ‘라이트(Writ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라이트’에는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색다른 모습으로 남우현만의 1인 6색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곡에 따른 보컬 음색의 변화다. 특유의 감미롭고 로맨틱한 목소리부터 담백한 목소리가 조화된 곡들이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남우현은 “첫 솔로 앨범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앨범명 ‘라이트’는 직접 써서 작업했다는 의미와 함께 제 이름 중에 W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니셜이 연상이 되게끔 지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끄덕끄덕’은 이별의 후유증 슬픔 속에서 체념한 듯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엠씨더맥스(M.C.THE.MAX) 제이윤이 작곡 작곡, 히트메이커 김이나가 작사했다.

그는 “두 분은 앞서 인피니트와 작업을 많이 했었다. 케이지 형, 태봉이 형, 로코베리 코난 형 등이 함께 해주셨다. 특히 제이윤 형은 같은 작업실이라서 가이드부터 함께 했다. 저를 많이 아는 분들과 함께 작업한 이유는 제 색깔을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곡가들과 술을 마시며 음악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악기가 달라질 때마다 곡 분위기가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앨범에는 95% 정도 참여했다. 자작곡은 개인적으로 다소 모험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제 앨범 중에서는 ‘향기’라는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를 기억하고 추억의 장소에 되돌아가는 내용이다. 진짜 악기를 사용해서 감성적으로 풀어냈다”라고 설명했다.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데뷔 6년차의 감성이다. 발전하는 것이 재미있고 욕심이 생긴다”라며 “사장님이 발라드를 불렀을 때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셔서 발라드 곡으로 앨범 전체를 구성했다”고 운을 뗐다.

또 “어릴 적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어릴 적부터 발라드 음악을 많이 들어서 감정이 담겨있다. 녹음을 할 때에는 조명을 다 끄고 어둡게 녹음한다. 인피니트에서는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 주로 까랑까랑한 창법을 구현했지만 솔로 앨범에서는 남우현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려고 했다. 인피니트에서 보지 못 했던 감성적인 부분을 보여드리려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호흡 하나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조율하면서 녹음에 임했다. 5~6번 녹음한 곡도 있을 정도다. 제 것이니까 정답이 없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음악은 ‘그래비티’다. 브릿팝 느낌이 많이 나는데 다른 곡과 다르게 힘을 많이 뺐다. 사실 수록곡 전부가 다 좋다. ‘스탠 바이 미’는 2013년에 작업한 곡인데 지금 앨범에 실리게 됐다. 스타일을 많이 바꾸고 가사도 변형됐다. 이번 앨범은 저의 노력이자 한땀 한땀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저에게는 보물이자 자식 같은 앨범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앨범 테마를 이별로 잡은 이유는 노래를 모으다 보니 그렇게 됐다. 지나치게 이별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발라드라고 하면 사랑 이야기를 담지 않느냐”라며 “청자로부터 더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었기 때문에 이별에 대해 상상하면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래할 때의 심정에 대해서는 “외로움을 상상하면서 불렀다. 녹음할 때는 주변의 사람들을 안 만나면서 쓸쓸한 음색을 찾아갔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속에 직접 출연한 그는 “오열을 하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 우는소리가 났다. 컷이 됐는데 작가님이 제 우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내 연기가 이 정돈 아닌데 어느 정도 사람을 울릴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오전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한 남우현은 음원차트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줬다. 그는 “음원차트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음악 방송 1위 공약을 걸기도 했다. “욕심은 없다. 1등을 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만약 1위를 한다면 거리 버스킹을 하고 싶다. 게릴라 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남우현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인피니트의 모습과 더불어 솔로 남우현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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