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수·연습생도 OK” ‘K팝스타6’, 파격 변화로 유종의 미 거둘까 [종합]
입력 2016. 05.09. 16:31:53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새롭게 룰을 변경한 ‘K팝스타6’가 역대급 규모로 마무리를 준비한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6’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훈 PD,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이 참석했다.

‘K팝스타6’는 차세대 K팝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그간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 케이티김, 이수정, 안예은 등의 실력자를 배출했다. 지난 2011년 12월 첫 시작돼 올 하반기 시즌6을 맞게 됐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5와 마찬가지로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이날 ‘K팝스타6’의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이번 시즌 부제가 ‘더 라스트 찬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으로 막을 내린다는 것. 박PD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단 이유는 여러 번 오디션을 진행해왔지만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대에 서야 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세부적인 룰 변화도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우승자가 JYP, YG, 안테나뮤직 세 소속사 가운데 한 곳을 택하는 방식이 아닌 세 회사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해 데뷔 무대를 치른다는 것. 박 PD는 “지금까지는 세 회사가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우승자를 뽑아왔다면 이번에는 모든 역량을 모아 데뷔 무대를 만들어주고, 각자 곡들을 하나씩 준비해줘서 프로듀싱 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일반인만 가능했던 참가 조건을 변경해 기획사 소속 연습생과 가수도 참가가 가능하다. 박진영은 “아마추어, 프로 누구든 상관없다. 진정한 K팝스타를 뽑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변화를 감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현석은 “정말로 K팝스타를 만들고 싶었다. 가수로서 국내에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K팝스타를 만들고 싶었는데 지난 5년 동안 진행해오다 보니 깊숙이 파묻혀 있던 보석을 찾으려는 데 치중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음악성 있는 친구들을 데뷔시켰지만 처음 모토는 전 세계에서 유명해질 수 있는 가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재능 있는 친구들을 굳이 어렵게 발견하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다이아몬드 같은 친구들을 갈고 닦아서 대형기획사의 기획력을 통해 빛을 보게 해주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 심사위원의 기획사인 JYP, YG, 안테나뮤직 소속 연습생도 참가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에 자사 연습생의 편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PD는 “이번 시즌 부제인 ‘더 라스트 찬스’는 누구나 설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누구나’에는 당연히 소속사 연습생도 가능하다”며 “자기 식구들이 나오면 팔이 안으로 굽지 않을까 싶지만 제가 보기에 이 세 분은 그렇게 움직일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현석 또한 “연예계에 30년 있다 보니 시청자들이 무섭다. 냉정하게 똑같이 해야 한다. 자기 소속사 연습생이라고 점수를 더 주면 문 닫아야 한다”며 “(자사 소속 연습생에게) 더 냉정하고 역차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그동안 ‘나갈까 말까’ 망설인 분들께 꼭 나오시라고 말씀하고 싶다”며 “아무리 기획사 연습생들이 나오더라도 최대한 양심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바쳐서 도전했던 분들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희열은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에 걸맞게 마지막을 좋게 끝내고 싶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고, 양현석 또한 “시즌4가 끝났을 때 ‘이제 그만 하자’고 말한 적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4년 했는데 ‘k팝스타’를 5년 했다. 그런데 결국 6년 하게 됐다”며 “제 인생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초능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5년 동안 해온 것보다 몇 배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한때 부흥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미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 마지막 의지를 불태워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K팝스타’가 진짜 K팝스타를 만들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팝스타6’는 올 하반기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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