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트 7년차 아이돌 생존 전략, 결국 ‘음악’ [종합]
- 입력 2016. 09.19. 16:01:4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7년차 아이돌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에게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은 결국 ‘음악’이었다.
19일 오후 용산구 한강진 블루스퀘어삼성카드홀에서 인피니트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인피니트 온리(INFINITE ONLY)’ 발매 기념 쇼케이스 열렸다. ‘인피니트 온리’는 ‘인피니트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번 앨범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멤버들의 희망사항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피니트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5집 앨범 ‘리얼리티(Reality)’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우현은 “저희가 ‘그해 여름’이라는 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 부산, 일본 투어를 진행했다. 성호 동호는 뮤지컬에서 활동했다. 저는 솔로로 활동을 했고. 호야의 ‘힛 더 스테이지’에서 춤 사냥꾼으로 동했다. 엘은 드라마 사냥꾼으로 활동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성규는 “짬짬이 녹음하고 활동했는데 이번 앨범에 들어있던 곡이 굉장히 오래전 만든 곡”이라며 “추석 연휴 때까지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엘은 “공백기가 가장 길었다. 하루하루 다른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프리뷰를 준비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피니트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우현은 “아직도 열심히 준비한다. 저희가 부족하거나 마음에 안 들면 힘들기 때문이다. 한 명 한 명의 느낌을 살려 안무연습과 퍼포먼스 연습을 한다”고 지금까지도 초심을 잃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저희는 최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저희 자리를 지키기보다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동우는 “저희는 유행을 타는 음악을 추구하지 않는다.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장르를 컬래버레이션한다던가 하는 트렌드를 좆지 않는다. 요즘의 음악은 약간의 템포감에 의해 세분화 되는데 우리 음악은 보다 복합적이다. 음악적인 부분과 퍼포먼스를 둘 다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인피니트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정의했다.
이어 “우리 음악은 특히 멜로디 라인이 중요하다. 세련된 복고풍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받아들이는 분들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라며 “인피니트가 댄스그룹이다 보니 음악에 계속해서 퍼포먼스나 드라마틱한 가사를 담아냈다. 각자 멤버의 음악취향이 전부 다르다. 이런 것을 복고풍 음악에 섞다보니 지금 인피니트의 음악이 완성되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의 가장 큰 욕심은 음악이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콘셉트부터 안무까지 다방면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한다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태풍’을 비롯해 ‘에어(AIR)’ ‘원 데이(ONE DAY)’ ‘트루 러브(True Love)’ ‘고마워’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수록곡 ‘원 데이(One Day)’의 작사 작곡에 호야가 참여했다.
호야는 ‘원 데이’에 대해 “원래는 아무도 모르게 작업하려 했는데 같이 작업한 작곡가 형이 나중에 밝힌 부분이다”라며 “영화 ‘원 데이’를 감명 깊게 봐서 영화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팬들이 호야의 예명을 ‘호박고구마’라고 지어줬다는 건 이 곡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주는 멤버들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점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 마스터링 작업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 크리스천 라이트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타이틀곡 ‘태풍’은 지인피니트의 ‘백(Back)’ ‘데스티니(Destiny)’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알파벳의 BEE와 러블리즈 ‘데스티니(Destiny)’, 샤이니 ‘드림 걸(Dream Girl)’ 등을 작사한 전간디가 의기투합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그동안 인피니트와 데뷔 곡 ‘다시 돌아와’부터 성규와 우현의 솔로 앨범까지 참여한 황수아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우현은 “‘인피니트 음악이 나왔네’라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은 이들이 지금까지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인피니트는 이날 오후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