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정승환, 정통 발라더 계보 이어갈 ‘대체불가 목소리’ [종합]
입력 2016. 11.30. 12:05:10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K팝스타4’ 출신 가수 정승환이 정식 데뷔했다.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정승환이 지난 해 종영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서 준우승 후 약 2년 만에 발매한 데뷔 음반 ‘목소리’는 전자음을 배제, 어쿠스틱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 등 기본 편성만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빚어냈다. 목소리만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정승환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앨범이다.

이와 관련 정승환은 “목소리는 저라는 사람을 설명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부모님이 제게 물려주신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라는 것이 제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생각해보고 거기에 중점을 둬 앨범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총 6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바보야’는 지난 29일 공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정승환은 “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후 데뷔를 실감했다. 좋은 성적도 거두게 돼 감사하다”며 “저 혼자만 알고 있던 노래들이 세상에 공개돼 무대에 서서 부를 수 있게 되고 그것을 따라 불러주시니 기분이 묘하더라. 이게 가수라는 직업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한 소속사 안테나뮤직 수장 유희열은 “성적이 좋을 거라는 예상을 못했다. 앨범 준비할 때 스태프들이 최고 성적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내기했다. 저는 솔직히 8위에 1만원을 걸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얼떨떨하다”며 “주변 분들의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긴장되는 것 같다. 토이로 활동했을 때보다 더 떨리더라. 부모님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하는 것을 정승환을 통해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희열은 후배이자 소속 가수인 정승환에 대해 “발라드는 곡보다 중요한 것이 누가 부르냐 싸움인데 정승환은 목소리 톤 자체가 타고 났다. 연기가 발라드에 최적화된 친구”라며 “정승환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는 많지만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가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의 폭이 넓은 새로운 가수다. 어떠한 가사도 소화해낼 수 있는 만능 연기자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막 시작하는 것이니 서둘지 말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있었으면 한다. 할 수 있는 만큼 걸어갈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속사에 자기 음악을 꿋꿋하게 하고 있는 선배들이 있으니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음악인으로서 평생 걸어갈 수 있는 후배가 됐으면 한다”는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승환은 유희열에 대해 “제게 티는 안 내시지만 여러 모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서 곡마다 세심하게 봐주셨다. 앨범 작업하며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는 “곡명이 ‘이 바보야’인 만큼 바보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겠다. 이왕 하는 거 화끈하게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발라드 정공법을 택하고 정식 가수로서 첫 발걸음을 뗀 정승환이 발라드 가수로서 어떠한 행보를 써내려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승환은 지난 29일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섰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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