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K 2016’ 김영근 이지은, 낮은 화제성 넘어 ‘스타’ 발돋움 [종합]
- 입력 2016. 12.09. 15:58:18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슈퍼스타K 2016’은 예전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채 종영했다. 우승자 김영근과 준우승자 이지은은 이전의 명성처럼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
‘슈퍼스타K 2016’ 김영근 이지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된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 2016’ 공동인터뷰에 김영근과 이지은이 참석한 가운데 우승 소감과 더불어 이번 생방송을 진행하는 내내 있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놨다.
‘슈퍼스타K 2016’는 지난 목요일 밤 9시 30분 생방송으로 결승전이 진행됐으며 TOP2 김영근과 이지은 중 김영근이 최종 우승자로 확정됐다. 김영근은 총 상금 5억 원과 7인의 심사위원들이 녹음 및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앨범 발매 혜택의 주인공이 됐다.
5월 첫 현장 예선을 시작으로 총 4개의 배틀 라운드를 거쳤으며 3번의 생방송 무대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김영근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안방 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김영근은 우승 소감을 전하며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서 무대 위에서도 말을 잘 못 했다. 실감보단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부모님한테 감사하고, 같이 챙겨 주신 분들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끝까지 오게 됐기 때문에 뿌듯했고, 마지막 무대를 영근이와 함께 해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여태까지 즐거웠던 시간이 많이 생각이 나고, 감사한 분들도 많이 생각나는 것 같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시작부터 우승자로 점쳐지던 최고의 라이벌이다. 최종 결승전에서 만나 더욱 화제를 모았는데, 끝내 김영근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의 화제성과는 관계없이 ‘슈퍼스타K 2016’ 프로그램 자체는 그다지 큰 화제성을 가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영근은 “‘슈퍼스타K’ 시청률은 잘 몰라서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데 노래를 부르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했다”며 “관심 가져주실 때 노래 부른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꼬리표 생각 안 하고 부담도 없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라도 많은 관심 가져주고 알아주셨으니까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은 역시 “시청률은 잘 몰랐다. 화제성이 낮아도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같은 사람이 나와서 노래하고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길거리에서 노래하고 이런 시간을 지내왔는데, 이 방송 덕분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면서 그게 저희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혼자 노래 부르는 것에 익숙했던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와 노래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특히 김영근은 혼자 노래를 부르는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었다며 용감한 형제에게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노래하는 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용감한 형제님이 ‘노래다운 노래를 들었다’라고 말을 해주셨을 때 감사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 ‘슈퍼스타K’가 안 됐으면 형한테 가서 차 고치는 일을 배우려고 했었다. 근데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이 힘이 나서 열심히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직 소속사의 러브콜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두 사람은 앞으로 향후 계획 또한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년 후 두 사람이 함께 한 무대에 서서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다시 부르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확실하다.
김영근은 “김범수 선배님과 한 무대에 서보고 싶다. 아직은 꿈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지은은 “40년, 약간 더 지나서 그때도 노래를 하고 있다면 저희한테 다시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부터 노래를 하고 열심히 살다가 만나야 하니까 나중에 그런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이들은 이제 ‘슈퍼스타K 2016’를 통해 앨범 발매, 혹은 새로운 길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이 생겼지만 아직도 음악을 하는 많은 이들이 길거리에서 통기타를 잡고 버스킹을 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이지은은 “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감탄했다.
그녀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으신 분들도 계시고, 아예 아주 어린 분들부터 홍대 나가보시면 길거리에 엄청 많지 않냐. 그 분들 중 ‘슈퍼스타K 2016’를 부러워하신 분들도 있지만, 자기의 음악을 하고 있는 거니까 지치지 않고 힘내서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말에 두 사람은 “목소리를 들으면 ‘어, 이거 누구 노래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저의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고, 그만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Mnet ‘슈퍼스타K 2016’은 시리즈 제목을 바꾼 것부터 시작해 가장 많은 변화를 준 시리즈로 심사위원 7인 체제, 슈퍼위크 폐지, 배틀 라운드 강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다. 지난 8일 목요일 밤 9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김영근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