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측 “빅뱅 탑 벤조디아제핀에 의해 동공 반응 미약, 치료 필요”
입력 2017. 06.07. 16:19:42

빅뱅 탑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빅뱅 탑에 대한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의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은 오늘(7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6일) 오전 서울 양천구 4기동단 의경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날 병원 측은 탑이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는 이유에 대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호흡이 떨어지게 된다”며 “그 이유로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약물들을 소변 검사로 약 11가지를 검사했다. 벤조디아제핀 이외에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며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처방 받은 약을 먹었다고 말했고, 처방에 의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환자의 건강 상태나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른데, 상당히 많은 약물을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 정확히 얼마의 양을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벤조디아제핀의 경우 과다 복용하면 호흡 곤란 장애가 오는 약물이다. 탑 역시 이런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병원 측은 “의식 상태는 수면제 복용으로 오시는 환자분들은 연세에 따라 다르다”며 “대사 속도가 빠른 젊은 분이신 경우와 노인 분인 경우가 다르다. 명확히 얼마 정도라고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경험적으로는 젋은 분들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안다”고 앞으로 회복 속도에 대해 언급했다.

또 “아직 동공 반사가 완전하지는 않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며 “영화 같은 거 보면 전등을 비추는데, 건강한 사람은 금방 수축이 된다. 처음에는 벤조디아제핀에 의한 반응 때문에 고정이 돼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치료 방향에 대해서는 “환자의 호흡이 고정이 되지 않아 치료하고 있다. 정신의학과 선생님과의 치료를 예상하고 있다”며 “적절한 정신 건강적 치료를 하려고 하고, 신경과와도 협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소 치료 및 보존적인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관계자는 “명확히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한 상태다”라며 “벤조디아제핀 약물에 중요한 합병증이 호흡이 진행되지 않는 거다. 동맥혈 검사를 했었을 때, 거기서 호흡 부전, 숨을 못 쉬는 상태였다. 그런 상태들이 호전이 되어야 중환자실에서 나올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벤조디아제핀은 안정제로 많이 사용이 되는 약이다. 수면제와는 다른 약이다. 최승현 씨는 수면제보단 항우울제와 같이 처방된 항불안제인 벤조디아제핀을 다량 섭취하신 것 같다”며 “소변 검사에서는 벤조디아제핀이 많이 검출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수면제가 아닌 항우울제에 의한 호흡 곤란임을 명확히 했다.

병원 측과 경찰 측의 입장이 달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제 환자 동맥혈 검사상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위험한 정도였다. 계속 지속이 되는 정도면 기관삽관을 고려하고 있었다”며 “처음 오셨을 때만 피검사를 하는 게 아니고, 계속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호전이 있었다. 그래서 기관삽관은 아니고 지켜보는 정도였다. 누가 경찰 측에 전달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의식 불명의 경우 눈을 뜬 상태가 고정이 안 된다. 그냥 잠에서 깬 상태보다는 심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빅뱅 탑은 복무 중 대마초 흡입 논란에 휩싸였고, 복무 중지를 당한 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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