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6’ 제작진과 프로듀서들의 힙합 전쟁 [종합]
- 입력 2017. 06.30. 12:19:02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6’가 힙합 전쟁을 예고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aA카페에서 ‘쇼미더머니6’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익조CP 지코 박재범 도끼 다이나믹듀오 타이거JK Bizzy가 참여한 가운데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쇼미더머니6’는 방송 전부터 프로듀서 라인업이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 메이커 ‘지코&딘’, 전설의 귀환 ‘타이거JK&Bizzy’, 넘버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힙합 레이블 수장 ‘박재범&도끼’가 그 주인공.
이날 ‘역대급’ 프로듀서를 섭외한 비결에 대해 고익조CP는 “5~6년 동안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했었고 결정을 한 이유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이들이 참여해도 된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힙합 1세대 타이거JK는 “랩에서 제일 작은 디스 문화로 유명해지다 보니 힙합하면 물어뜯고 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더라. 음악으로서 보여주자는 각오였지만 사이드에서 말하는 것은 힙합 문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와서 들어와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힙합과 랩 이러한 문화를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이다”라며 “프로듀서 라인의 색깔이 뚜렷하다. 음원 중에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한다. 잘된 프로그램에 저희들이 껴서 더 건강한 쪽으로 문화가 커졌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현재 가장 핫한 힙합레이블 AOMG 수장의 박재범은 “시즌4 때에는 AOMG가 아닌 힙합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는 다른 각오로 나왔다. ‘쇼미더머니’가 파급력이 있어서 힙합이 알려진 면이 있다. ‘쇼미더머니’를 좋아하면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라. 바닥에서 시작했던 형님들과 나와서 힙합이 진짜 뭔지 보여주고 싶다. 힙합이 가진 안 좋은 점만 힙합이라고 생각하는데 긍정적인 면도 많다. 내가 존경하는 형들과 나와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리네어레코즈의 수장 도끼는 “항상 매시즌이 끝날 때마다 안 나가야지 하다가 눈을 떠보면 한다. 이번에 JK형이 나온다고 해서 나왔다.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3 때 1등 프로듀서를 해봤다. 프로듀서 보다는 래퍼에 가깝기도 하고. ‘쇼미더머니’가 힙합 프로그램이지 않나. ‘쇼미더머니’에 어울리는 힙합을 준비하는 래퍼가 많아서 진짜 힙합이 뭔지 보여주고 싶었다. 프로듀서 영상을 제일 열심히 준비했다”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코는 “굉장히 흥분되고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음식을 먹고 어느 환경에서 자라온 것처럼 이분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왔다. 저를 성장시킨 분들과 나란히 있다는 게 정말 꿈같고 몽롱한 기분이다. 매회 꿈같은 촬영을 하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회사 틀 안에 갇혀 하지 못했던 것을 즐기고 있다”며 개코는 “재미있게 임하고 있고 워낙 최고의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배우는 계기가 되고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힙합씬에서 쟁쟁한 래퍼들이 이번 시즌에 프로듀서 라인으로 참여하는데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악마의 편집’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쇼미더머니’의 참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 참여진은 일부 동의했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힙합의 문화적인 부분보다는 자극적인 편집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머뭇거렸다. 또한 우리는 매년 앨범을 발표하는 현역이다.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앨범 계획이 없었고 JK형과 비지형이 참여하는 것, 지금 가장 핫한 재범 도끼 지코 딘이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했다. 편집은 제작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래퍼들과 제작진이 많이 소통한다면 좋은 음악과 무대, 힙합의 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자는 “힙합씬이 작아질 때 이 프로그램이 밝은 쪽을 잘 조명했다고 생각한다. 전 시리즈는 자극적이지만 이제는 진짜 경쟁을 보여주고 있어서 잘 참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비와이와 씨잼이 두각을 나타냈다. 새로운 랩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기존 래퍼들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이 늘어지는 면이 있었기 때문.
고익조CP는 “이번 시즌을 소개할 때 프로듀서가 역대급이고 참가자가 역대급이라고 알려져 있다. 방송이 진행되면서 확인하시겠지만 진짜 특징은 새로 등장하는 놀랄만한 친구들이다. 재도전과 삼수생이 많다는 우려가 있겠지만 새로 참여한 뉴페이스가 가장 많이 부각되는 시즌이 아닐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힙합을 잘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프로듀서가 힙합에 대해 이야기 하면 굉장히 설득력 있다. 이 것을 어느 정도까지 방송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지가 고민인 부분이다. 굉장히 많은 부분을 전 시즌에서도 힙합적인 부분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셔서 많은 것을 준비 하지만 최종 방송 전에 예능적인 요소와의 경계선에서 계속 선택을 하고있다. 그것이 회차를 거듭 할수록 나눠서 진행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타이거JK는 “제작진과 신경전을 내면서 건강한 힙합을 보여주려고 싸우고 있다. 힙합 매니아이기 때문에 우리는 노력할 것이며 더 좋은 문화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프로듀서와 제작진과의 싸움을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로 봐주시면 재미있을 듯하다”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는 30일 밤 11시에 첫 방송.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