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상벽 “남북이산가족 상봉 신청했지만” 마음 아픈 사연 공개
입력 2018. 09.09. 09:30:07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이상벽이 모친과 가슴 아픈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면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상벽의 인생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벽은 모친과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다 고향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고향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전적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갯벌이 있고 배가 다니고 그런 걸 보면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황해도 옹진군 동구면에서 태어난 이상벽은 6·25 전쟁 당시 남한으로 내려왔고 휴전선으로 인해 다시 고향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이어 이상벽이 “어제부터 이산가족 상봉 시작했다. 텔레비전 봤냐”고 모친에게 물은 뒤 “엄마도 신청을 했는데”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모친은 “신청을 했냐”며 “그거 언제 될지 모른다고 하더라. 옛날에 신청한 사람들도 안 된대”라고 전했다.

이에 이상벽이 “그러니까. 그것도 운이 좋아야 뽑힌다고 하더라. 기다려 봐야 한다. 이번에는 틀렸다”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벽의 모친은 “이상벽이 네 살이었을 때 별안간 나가라고 했다. 제가 아이가 둘이었는데 이상벽만 업고 뛰어나오기도 힘들었다”며 이상벽의 여동생을 북에 두고 온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상벽은 “엄마가 저를 데리고 제 밑에 여동생을 업고 나갈 판인데 여러 번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하나는 두고 가지 일일이 데리고 가냐’ ‘하나는 두고 가라’고 해서 업었던 애를 놓고 잠깐 내려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올 생각에 두고 오셨다”며 “저만 데리고 내려간 게 그냥 닫힌 것”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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