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미쓰백’ 한지민, “배우 타이틀 살려 힘든 아이들 돕고파”
- 입력 2018. 10.03. 15:35:41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아동학대’라는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쓰백’으로 돌아온 한지민에게 연기는 힘든 사람들을 위한 또 하나의 손길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가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한지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주제에서 오는 무게감이 있었지만 한지민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아이 문제에 대해, 인간으로서 저지르면 안될 일들을 저지른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는 편인데 이번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역시 분노 했었다”라고 말하며 이런 이야기를 작품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배우 한지민을 떠올리면 ‘천사 이미지’가 강하게 와닿는다. 그랬기에 이번 영화 속에서 보여준 상아라는 센 캐릭터는 대중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천사 이미지에 한지민은 “오히려 제가 못난 사람이라는 걸 느끼며 살아가는 중”이라 말했다.
그는 “시간 날때마다 하는 모금 활동에서 여러사람들을 많이 마주치는데 무언가 먹으면서 모금에 동참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왜 아이스크림은 먹으면서 천원 기부는 안하지?’라는 불평불만의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긴 한다. 이런 것만 봐도 제가 맑고 투명한 천사만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쑥쓰러운듯 웃어보였다. 하지만 천사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물론 싫지 않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11년째 1년에 2번 유니세프에 참여하고 있는 한지민. 그는 이런 선행을 ‘배우’ 타이틀을 걸고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한다.
그는 “처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우연한 계기에 빈곤 어린이들을 돕는 유니세프에 참여하게 됐는데 자원봉사자분들이 아무리 외쳐도 관심을 안 가져주셨던 분들께서 제가 홍보를 하니 많이 귀기울여 주셨던 것 같다”며 “그러다보니 이런 부분이 ‘배우로서 힘이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돼 꾸준히 유니세프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지민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아직은 미흡하다고 할 수 있지만 누군가 목소리를 낸다면 사회도 변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