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뒤에 테리우스 인물관계도] 정인선 김여진 정시아 강기영 ‘KIS 주부 4인방’, 소지섭 능가하는 첩보력
- 입력 2018. 10.11. 16:19:5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시청률 9%대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소지섭을 제외하고는 톱스타 급 배우들이 나오지도, 화제가 되는 시나리오도 아니었던 이 드라마의 승승장구는 아줌마와 능력남의 사랑이라는 뻔한 로맨스물로 치부할 수 없는 주부들의 정보력과 행동력이 현실감 있게 전개되는데 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당초 전직 NIS 블랙요원 김본(소지섭), 현 NIS 요원으로 김본의 동료였던 유지연(임세미), 전진 사기꾼이자 현 방산업체 대표인 소시오패스 진용태(손호준), 방산 비리에 휘말려 살해당한 남편으로 인해 직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경단녀(경력단절녀) 고애린(정인선) 네 명이 국가 기밀에 얽히고설키면서 전개되는 첩보 로맨스물이었다.
그러나 첫 회가 나간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은 킹캐슬 아파트 아줌마 정보국, 일명 KIS의 중심인물인 절대 카리스마 심은하(김여진), 맹한 듯 귀여운 봉선미(정시아), 능력 있는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에 뛰어든 프로 전업주부 김상렬(강기영)에게 쏠리고 있다.
이들은 고애린이 쌍둥이의 장난으로 1억이 넘는 가방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NIS 요원을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했다.
명품 가방 전문가 심은하는 가방의 라벨과 시리얼 넘버를 이탈리아에 사는 가방 디자이너인 친구에 보내 J인터내셔널이 수입한다는 가방의 정체를 추적했다. 외모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봉선미는 J인터내셔널 대표 진용태가 원래 잘생긴 얼굴에 성형을 한 흔적을 발견하고 그의 검은 정체의 가능성을 감지했다.
주부들의 날카로운 추리와 기민한 행동력으로 가방의 실체가 드러나고 이와 동시에 J인터내셔널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연인 최연경(남규리)을 죽인 배후 인물을 캐고 있는 김본의 추적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J인터내셔널에서 해고된 고애린이 다시 취업한 가방 매장에 손님이 한명도 얼씬거리지 않자 밤에 매장을 습격해 가방을 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다음날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했다.
김본은 처음에는 이들과 거리를 두려했으나 이들의 생활 추리력과 행동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진용태 역시 고애린의 역량을 뒤늦게 알게 돼 재취업을 제안했다.
이에 앞으로 전개 역시 NIS 요원 유지연과 라도우(성주)보다는 KIS 주부 4인방과 이들을 더욱 단단한 팀워크로 묶어 줄 김본 5명의 활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