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진미위,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도 강압적 취재 및 부당징계 발표
- 입력 2018. 10.16. 15:28:09
- [시크뉴스 이원선 기자]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의 1차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KBS 진실과미래위원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복진선 진실과미래추진단장, 정필모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윤성도 진실과미래추진단 부단장이 참석해 KBS진실과미래위원회 출범과 목적, 그리고 논란이 됐던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도 관련 부당징계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간부들이 강압적으로 취재 지시를 내리고 이에 불응하는 기자들에게 징계, 전보가 행해진 사례가 있었다. 이에 A, B 기자는 2016년 7월 KBS가 투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과도한 홍보성 기사를 작성하도록 지시받았다.
두 기자가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자, 당시 모 문화부장은 “국장이 시키면 하는거야”라고 윽박지르며 리포트 제작을 강요, 결국 두 기자는 이 지시를 거부했다가 감봉 2월의 징계를 받고 이후 징계처분 무효 판결에서 승소했다.
이날 복진선 단장은 두 기자가 제기했던 합리적인 의견과 그 뒷 배경에 대해 말하며 이후 두 기자가 무효 판결에서 승소한 내용을 말했다. 아울러 논란이 됐던 성주 사드 보도 관련 진상규명에 대한 결과까지 말했다.
2016년 7월 11일 모 해설위원은 ‘뉴스광장’ 해설 코너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국내외 반대 움직임이 있다는 내용의 해설을 했다가 나흘 뒤 위원직을 박탈당했다.
당시 국무총리가 사대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한 뒤 주민들에게 고립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보도국장 등 KBS 본사 보도국은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내용이 보수언론에 보도됐다며 대구방송총국에 보도 지시를 했다.
결국 이는 취재 결과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문제를 시작으로 여러곳에서 문제들이 수면위로 올라오며 반발이 계속됐다. 회사는 해설위원실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에 대한 감사실 특별감사에 착수, 대구총국 보도국장은 서울로 징계성 전보 조치 됐다.
논란의 정상화 모임 등장 이후 조성된 억압된 분위기는 보도 경쟁력 저하로도 이어졌다. 이 모든 건 KBS 내부에서 편성규약에 의거한 내부 견제와 소통, 자정 기능이 무력화되지 않았다면 절대 벌어지지 않았을 일. 정필모 위원장은 “진실된 KBS를 만들기 위해 부당한 노력을 이어왔고 과거의 잘못된 행태 바로잡겠다. 시청자들의 믿음을 위해 지금 KBS는 바뀌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