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넘어 해외로” 케이팝 몬스터, 몬스타엑스 [인터뷰]
- 입력 2018. 10.22. 16:31:14
- [더셀럽 이상지 기자] “무대로서 ‘역시 몬스타엑스는 몬스타엑스’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기현 민혁 형원 주헌 아이엠)가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 빌딩에서 몬스타엑스의 ‘몬스타엑스 테이크 원 ’아 유 데어?(MONSTA X Take.1 ‘ARE YOU THERE?’)’ 두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현은 “정규 2집으로 돌아와서 영광이다. 월드투어를 마치고 팬 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며 인사를 건넸다. 원호는 “오랫만에 돌아왔다. 그간 방송 활동을 하고 싶었다. 준비를 많이 한 꽉 찬 앨범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몬스타엑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빛과 어둠, 선과 악,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모든 것’을 노래한다. 성숙미를 드러내면서도 본연의 거칠고 힘 있는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구원을 찾아 헤맨다는 이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곡. 트랩과 록, 그리고 퓨처 베이스를 절묘하게 매치한 이 곡은 인상적인 훅과 멜로디로 극적인 흥분을 담았다. 작곡에는 Daniel Kim, STEREO14, Ti 작사에는 서지음과 멤버 주헌, 아이엠이 참여했다.
아이엠은 “데뷔 이후 이번 앨범을 통해 첫 자작곡을 싣게 됐다. 꾸준히 만들기는 했는데 완벽한 모습이나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회사에 제스처를 안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들려드렸을 때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는데 실제 앨범에 실려서 기쁘다. 이번 곡은 사운드 위주의 신스가 많다”고 소개했다.
몬스타엑스의 해외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지난 5월부터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커넥트(2018 MONSTA X WORLD TOUR THE CONNECT)’는 제목의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 다양한 도시를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이들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포스트 방탄소년단’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혁은 “월드 투어가 아이돌 가수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배울 게 많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동안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팬분들을 보면서 열정을 오히려 배웠다. 이번년도에 공허함을 느꼈는데 다음날 바로 무대가 있었다. 말로는 못할 공허함이 있었는데 막상 공연을 시작하면 에너지를 받고 저희들끼리 신나게 할 수 있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해외 활동 당시 높아진 케이팝에 대한 위상을 실감했다는 게 멤버 전원의 전언이다. 민혁은 “공연이 끝나면 관계자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일단 표정이 너무 다르시다. 작년의 경우 ‘공연 잘 봤어’라고 하고 끝났는데 이젠 ‘우리와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입국 심사 할 때도 케이팝 가수라고 하면 유튜브를 통해 검색해보신다고 하신다. 케이팝이라는 이름 자체가 존중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공연장 크기가 커져서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해외 인기 요인에 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음악’이라는 당찬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기현은 “저희가 알기론 미주 남미에서 케이팝 아이돌처럼 춤을 완벽하게 추는 팀이 없기 때문에 충격을 받는다고 하신다. 그런 게 많은 관심을 받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아이엠은 “저희의 인기 요인은 신선한 비주얼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이다. 저희는 힙합과 EDM을 중점적으로 하는데 그게 미주에 계신 분들에게 잘 먹히고 리듬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민혁은 “미국은 공연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몬스타엑스 공연이 재밌는 공연이라고들 하신다. 작사가나 작곡가 분들도 정말 재미있다고 하실 정도다. 해외에서 역시 우리의 공연이 재밌다고 느껴서 찾아오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4년차에 접어든 몬스타엑스는 해외 활동을 통해 핫루키에서 한층 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번 두 번째 정규를 통해 해외 입지를 단단히 가진 자신만의 색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각인 시키고 싶다는 게 멤버들의 바람이다.
이 기세를 이어 올해 연말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징글볼’ 투어 무대에도 참석한다. ‘징글볼’은 미국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의 주최로 그해 최고의 가수들이 히트곡을 연주하는 연말 콘서트. 케이팝 그룹으로는 몬스타엑스가 최초다. 앞으로의 몬스타엑스의 성공가도에 불을 붙일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민혁은 “이만큼까지 올 수 있었고 이만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멤버들이 성공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지 않도록 했던 것”이라며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헌은 “데뷔를 처음에 할 때는 패기밖에 없었다. 다음날 바로 1위를 할 줄 알았으니까. 당시엔 패기로만 뭉쳐있었다고 하면 이제 팬분들이 생기고 그들과 공감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스토리가 큰 에너지가 된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아무래도 팬분들 앞에서 공연할 때 가장 좋다”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