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추상미의 소신, "韓 영화 속 여성, 남성 시각으로 해석…현실적 여성 원해"
입력 2018. 10.23. 09:22:01
[더셀럽 안예랑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배우 추상미가 영화 출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추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상미는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추상미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하게 된 계기, 과정등을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한 청취자는 추상미에게 "연기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며 연출자가 아닌 배우로서 활동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추상미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는 "난 연극배우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다보니 연극무대는 항상 그립다"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나 체호프 작품 등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작품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추상미는 "하지만 스크린에서의 복귀 계획은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추상미는 "아직 한국에는 여성 감독보다 남성 감독이 많다. 그래서 영화 속 여성 캐릭터가 현실적이기보다 남성 시각에서 해석된 캐릭터가 많다. 그런 점이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추상미는 이어 "그런 캐릭터로 출연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연출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31일 오후 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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