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쾌함' 내세운 '비켜라 운명아'… "'내일도 맑음' 넘어 시청률 30%" '미지수' [종합]
- 입력 2018. 10.31. 15:41:52
- [더셀럽 최정은 기자] KBS1 새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가 안방극장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비켜라 운명아'(극본 박계형, 연출 곽기원)의 제작발표회가 권계홍 CP, 박윤재 서효림 강태성 진예솔 김혜리 홍요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31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비켜라 운명아'는 평범한 시골 청년으로 살아가다 하루아침에 대기업 후계 전쟁에 말려든 양남진의 유쾌한 천지개벽 운명 개척기를 다룬 120부작 드라마. '빛나라 은수' '뻐꾸기 둥지' 등의 곽기원 PD와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SBS '남과 여-초록색카드'등의 박계형 작가가 의기투합해 청춘의 성장, 로맨스, 가족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박윤재는 평범한 시골 청년으로 살아가다 하루아침에 대기업 후계 전쟁에 말려든 흙수저 양남진을, 서효림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금수저 외동딸 한승주를 연기한다.
◆#캐스팅 #캐릭터
먼저 이날 세트촬영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곽기원 PD를 대신해 참석한 권계홍 CP는 '비켜라 운명아'에 관해 "운명과 싸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박윤재는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 작가님 만의 끌리는 섬세한 표현이 있었다"며 "일일극 대본같지 않았다. 작가님이 인물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글이 새롭게 다가왔다. 대본을 읽고 소설을 읽은 것 같아 양남진을 꼭 맡고싶어 PD님을 처음 뵀을때 부터 꼭 하고싶다고 어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서효림은 "주체적인 캐릭터를 맡았는데 나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부유하게 자랐지만 거기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패션 디자이너 역을 맡은 그녀는 "단벌 캐릭터를 맡고 싶을 정도로 그 동안 치장을 많이 하는 캐릭터를 맡아왔다"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젊은 패션, 트렌디한 패션을 보여줄 것 같다. 극 중 26세로 나오는데 주위 친구들에게 '요즘 형편이 좋은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입느냐?'고 물어 참고했다. 올 가을에는 애니멀 프린트, 체크 무늬, 모든 곳에 포인트를 다 주는 게 올 가을 겨울 트렌드"라고 전했다.
강태성은 현강그룹 손자인 패션업계 엘리트 최시우, 진예솔은 양남진(박윤재)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정진아 역을 맡았다"며 "어려서부터 스스로 운명을 변화시키려 하는, 야망과 꿈을 가진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극 중 박윤재와 일,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그는 "얼굴 크기는 내가 좀 작지 않나"라며 "극 중에서는 내가 가진 게 많지만 윤재 씨가 다재다능해 현실에서는 가진 게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예솔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 남진의 보살핌으로 살아오다 강제결혼으로 인해 서울로 오게되고 시후를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도 굉장히 단단한 인물
이라고 자신이 연기하는 정진하에 관해 설명했다.
극 중 서효림과 패션디자이너로서 대척점에 선 그녀는 "보이는 것 보다는 일로서 열정을 보여줄 것 같다"며 "올 가을 겨울 양털이 유행이라고 한다. 유행이기에 극 중 한 번은 입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혜리는 디자인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중년의 커리어 우먼이자 현강그룹 의 첩인 최수희 역을 맡아 강태성과 모자로, 홍요섭은 민한 대표 한만석 역을 맡아 서효림과 부녀로 호흡을 맞춘다.
김혜리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성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며 "중년의 로맨스도 다뤄 중년도 공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평생 억압받고 무시당하고 살았기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막상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너진다. 유쾌한 중년로맨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요섭은 고연실(유지연)과 중년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다리를 크게 수술했다. '1~2년 쉬며 이제는 작아질 시간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2~3년 터울을 주며 작품을 했다"며 "이번에 여러 대본이 왔다. PD님이 상대역이 39세라더라.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 와서 물어보니 42세라더라.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출연 소감과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상대역이 약간은 '꽃뱀' 같은 느낌을 가진 여성"이라며 "좋은 여자로 만들어가며 좋은 가정을 보여줄 것"이라 덧붙였다.
◆ #차별성 #막장
권계홍 CP는 드라마의 차별성과 '막장' 요소 유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드라마는 좀 더 가볍고 유쾌하다"며 "이제는 '막드'라는 장르가 생길 정도이고 대부분의 드라마가 막장 요소를 갖고 있어 크게 걸릴 것 같지 않다. 곽기원 PD가 잘 연출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윤재는 "연기자로서 '이게 말이 되나?'하면서도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좀 있다"며 "이번 드라마의 스토리가 뻔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대본을 보면서 그런 경우가 없었다. 스스로 조율하면서 연기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었다. 어떻게 보일지는 시청자가 판단하겠지만 그런 점에서 작은 차이가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효림은 "PD님이 기존 일일극 위에서 미니시리즈 처럼 진행된다고 하더라"며 "아직은 대본에서 무리수가 발견되지 않았다. 배우가 차별화 해서 연기해야 하고 맡은 캐릭터를 소화해야 차별점이라 생각할 것 같다. '막장'에 대해서는 오늘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요섭은 "막장이라는 이야기가 10여년 전 부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화해와 평화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라마는 거실에서 가족이 둘러앉아 보는 것이고 이 드라마는 그렇게 갈 것 같다. 그나마 막장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나마 희석되기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혜리는 "막장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일일극은 주부가 주요 시청자"라며 "일일극이 집안일을 마친 주부에게 씹을 거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볼 수 있는 일일극의 재미를 뽑아낼 것 같다.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게 우리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드라마에 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권 CP는 "제가 '내일도 맑음'도 CP를 맡고 있다. 현재 23%를 넘었는데 곽 PD님은 30%를 넘을 거라 각오를 밝혔다"고 시청률에 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켜라 운명아'는 '흙수저의 성장기' '로맨스' '가족' 등에 관해 다룬다. '중년의 로맨스'라는 소재도 이미 식상하게 여겨지는 소재다. 이날 출연자들은 줄곧 '유쾌함'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지만 '내일도 맑음'의 후속으로서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켜라 운명아'는 ‘내일도 맑음' 후속으로 다음 달 5일 오후 8시 23분에 첫 방송된다. 1회부터 10회까지는 2분 연장된 37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