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탐정 종영기획] 1.8% '충격적 시청률',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입력 2018. 11.01. 12:05:58
[더셀럽 최정은 기자] 1%대 충격적 시청률을 기록한 '오늘의 탐정'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시청자와 작별했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 연출 이재훈, 제작 비욘드제이)이 지난 31일 32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귀인 선우혜(이지아)가 소멸하고 이다일(최다니엘)이 세상에 다시 나타나 정여울(박은빈)과 재회했다. 돌아온 그와 함께 정여울 한상섭 길채원 박정대로 구성된 '귀벤져스 5인방'은 다시 뭉쳐 악귀에 의한 범죄를 막기 위해 달려갔다.

'귀신 탐정'이라는 소재는 신선했다. 초반부터 주인공 이다일이 죽고 귀신으로 돌아오는 파격 전개,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은 속도감과 긴장감을 더했다. 화려한 CG(컴퓨터그래픽) 없이도 현실적인 범죄로 공포를 선사했으며 자살, 아동학대, 갑질, 직장 내 성희롱, 왕따, 실업률, 묻지마 범죄 등 사회 문제를 다루려 한 것 역시 의미 있었다.

최다니엘 박은빈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고 이지아는 귀신 역을 무서울 정도로 잘 소화했다. 김원해의 애잔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는 말 할 것도 없다.

첫 회 시청률 3.7%, 4.4%로 시작했다. 무자비한 살인의 연속, 늘어지는 전개에 시청자는 흥미를 잃었고 7회에서 2%로 하락하더니 25회에서 1.8%까지 떨어졌다. 이후 1~2%를 오가다 31, 32회 2.3%, 2.1%로 막을 내렸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도전 정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은 좋았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단순히 나열하는 식으로 다루며 시청자의 깊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오늘의 탐정'이라는 제목에서 시청자는 사건에 대해 함께 추리해 가는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시청자에게 필요한 '공백' 없이 반전을 보여준 뒤 사건에 대한 빽빽한 설명이 이어졌다.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의욕만큼의 결과가 따르지 못했다. 좀 더 영리한 방법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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