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어떻게 등장할까? 엔딩의 법칙 긴장감 + 이완, 적절한 하모니!
- 입력 2018. 11.01. 20:00:00
- [더셀럽 구혜정 기자] 불사신 소지섭이 어떻게 등장할까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방송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 22회에선 김 본(소지섭 분)이 탄 호송 차량이 폭발되는 장면으로 충격 엔딩을 맞았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시청자들은 “국장(엄효섭 분)이 나쁜 놈이었다. 알고 보면 권영실(서이숙 분)이 착한 편이었을 거 같다”며 “권영실이 차량이 폭발할 때 놀라는 표정을 봤다”고 주장하는 쪽과 “차량을 바꿔치기 한 거 같다”며 “차량이동 방향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는 쪽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항상 불안하고 긴장감 넘치는 상태에서 엔딩을 맞았다가 조금 허무할 수도 있을만큼 쉽게 상황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기존의 첩보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양식을 띄고 있다.
첩보드라마에 아줌마들이 좋아할만한 일일연속극 공식이 숨어있는 것이다.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다음 회차에서 바로 바로 해결되는 것이다.
16회 엔딩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고애린(정인선 분)이 진용태(손호준 분)에게 납치되었고, 김 본은 진용태가 요구한 모래시계를 갖고 나오다가 국정원 요원들에게 추격을 당하게 됐다. 김 본은 NIS 권영실과 대치하다가 케이(조태관 분)가 쏜 총에 어깨를 맞고 다리위에서 강에 떨어지는 충격적인 엔딩 장면으로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하지만 17회에선 그 긴장감이 쉽게 해소되며 안도감으로 바꿔주었다. 라도우(성주 분)의 휴대폰 위치 추적과 유지연(임세미 분)의 도움으로 고애린이 무사히 탈출하고, 해녀집안 출신 고애린이 물에 빠진 김 본을 구하는 이야기였다.
총상을 입은 김 본은 임세미의 의사 오빠(윤상현 분)가 치료해 주며 마무리 됐다. 18회 엔딩에선 진용태가 케이에게 쫓기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칼에 자상을 입어 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났다.
다음 장면에서 김 본이 달려와 유지연의 오빠가 운영하는 산부인과에서 몰래 치료받으며 생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진용태가 얼굴이 바뀌며 신분세탁이 된 과정이 그려지며 피의자에서 피해자로 상황이 전환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진용태는 모래시계 USB에 안에 국정원 요원 암살사건 증거가 될 영상을 넣어두었다.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USB를 찾기 위해 모래시계를 찾았으나 빈 모래시계만 있어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요한 USB의 행방은 다름 아니 준준남매가 모래시계를 갖고 놀며 준희(옥예린 분)가 갖게 된다는 다소 코믹한 설정이 펼쳐졌다. 긴장감과 이완을 함께 주며 액션 스릴러가 가진 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였다.
20회 엔딩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린 초등학교 강당에서의 생화학 테러가 예고되었다. 김 본이 생화학 테러를 막을 수 있을지 혹여 들이 닥친 국정원 요원들에 의해 잡히지 않을지 호기심과 걱정 속에 엔딩을 맞았다. 역시나 21회에선 유지연과 김 본이 생화학 테러를 막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는 이야기 전개로 긴장감을 이완시켜주었다.
22회 엔딩은 지금까지 촬영 중 가장 긴장감이 넘치게 그려졌다. 김 본이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호송 중에 데쓰 프로토콜 프로젝트의 예정 장소가 아닌 곳에서 폭발한 것이다.
유지연과 권영실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 폭발을 목격하며 충격 엔딩을 맞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3회에 김 본은 자연스럽고도 편안하게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가 기존의 공식을 답습해온 것처럼 긴장감이 넘치면 바로 이완작용을 하는 장면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고애린의 친정방문이 예고된 23회에 국정원 요원들의 눈을 피해 김 본이 함께 동행 하는 장면이 그려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구혜정 기자 news@fashionmk.co.kr ]